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인 것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인 것

2018.01.12. 오후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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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준장 진급자들에게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을 줬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준장 진급자에게 직접 수여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군의 사기 진작을 위한 행보로 보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군인의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드디어 별을 달았다는 게 얼마나 가슴 벅찬 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군을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군으로 이끌어 주시길 바랍니다.]

삼정검은 조선 시대 왕이 무공을 세운 장수에게 하사했던 사인검에서 유래했는데요.

육해공 3군이 일체가 돼, 호국, 통일, 번영 세 가지 정신을 달성하라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칼집에는 대통령 휘장과 무궁화가 조각이, 칼 앞면에는 대통령 자필서명과 '필사즉생, 필생즉사', '죽기로 싸우면 반드시 살고, 살려고 비겁하면 반드시 죽는다'는 이순신 장군의 명언이 새겨져 있는데요.

걸그룹 카라 출신 한승연 씨의 아버지, 한종칠 한국도검 대표가 만들었다고 합니다.

문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가운데 처음인 게 또 하나 있는데요.

생일 축하 광고가 서울 지하철역에 걸렸습니다.

지하철 생일 광고, 주로 아이돌 스타 팬들이 많이 하는 이벤트죠.

이런 광고를 한 달 정도 걸려면 250만 원이 넘는 비용이 든다고 하는데요.

24일, 문 대통령의 생일을 앞두고 여성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자비를 털었다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이 광고를 어떻게 바라볼까요?

"아이돌 부럽지 않은 인기다", "동상 세우는 것도 아닌데 뭐 어떠냐"는 반응도 있었지만, "지나친 이벤트"라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야당 의원들도 한마디씩 했는데요.

김성태 의원은 "인기영합 정치가 아닌 국민의 대통령이 돼 달라"고 당부했고요.

하태경 의원은 대통령 생일을 떠들썩하게 축하하는 나라는 선진국이 아니라며, 지지자들은 "자제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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