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에 올 손님은 누구?

평창동계올림픽에 올 손님은 누구?

2018.01.09. 오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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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을 봉합하고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데 스포츠만큼 좋은 매개체가 또 있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어떤 손님들이 오게 될지 기대감이 큽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평창 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죠.

물론 오늘 회담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북한의 올림픽 업무 담당자인 장웅 IOC 위원과 최휘 국가체육위원장, 김일국 체육상 등이 대표단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격을 좀 올린다면 북한의 2인자,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파견될 수 있겠고요.

아예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을 내세워 바람몰이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김정은 일가가 남북 접촉에 직접 나서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부정적 전망도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가족을 포함한 고위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언급했는데요.

현재까지는 워싱턴 정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올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요.

트럼프 대통령 맏딸, 이방카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공식 석상에서 오빠 뒤를 뛰어다니거나 크게 웃는 모습이 포착될 정도로 자유분방한 성격의 김여정과 가는 곳마다 화제를 뿌리는 트럼프의 비밀병기,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이방카가 만난다면 그것만큼 큰 이벤트도 없을 겁니다.

북한의 2인자 최룡해와 미국의 2인자 펜스 부통령이 만남이 성사된다면 이 또한 역사적인 일이겠죠.

만약 이들이 모두 평창에 오게 된다면, 어떤 식으로 만남이 이뤄질지도 평창 올림픽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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