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왕세제 최측근 칼둔 방한...내일 청와대 예방할 듯

UAE 왕세제 최측근 칼둔 방한...내일 청와대 예방할 듯

2018.01.08.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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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 방문 당시 왕세제 옆에 배석했던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칼둔 청장은 내일 청와대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양국 간 갈등설 등 각종 의혹이 해소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랍에미리트 왕세제의 최측근인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전용기를 타고 입국한 칼둔 청장은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처음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은 채 정 의장과 30여 분간 비공개 면담을 한 뒤 곧바로 국회를 빠져나갔습니다.

국회는 칼둔 청장 측 요청으로 공식 예방이 이뤄졌다면서, 정세균 의장에게 인사하기 위한 의례적인 방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영수 / 국회 대변인 : 지난 20년간 양국 관계가 확대·발전된 데 대해 평가하고, 아랍에미리트 쪽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이 관계를 지속 발전해 나가겠다며 국회 협조를 부탁했고, 정 의장님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국회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답했습니다.]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 칼둔 청장은 정세균 의장을 예방한 데 이어 산업계 고위 인사들과의 만찬을 통해 여러 경제 현안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칼둔 청장은 아부다비의 국영 투자공사 CEO와 UAE 원자력공사 이사회 의장도 맡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9일 임종석 비서실장이 대통령 특사로 UAE 왕세제를 접견했을 때 배석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칼둔 청장이 이번 방한 기간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이나 임종석 비서실장을 면담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칼둔 청장이 방한하면 그동안의 의혹이 대부분 풀릴 것이라고 밝힌 만큼 청와대에서 어떤 얘기가 오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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