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는 대화에서" vs "북핵 시간만 벌어줘"

"평화는 대화에서" vs "북핵 시간만 벌어줘"

2018.01.08.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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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고위급회담을 하루 앞두고도 여야는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며 맞붙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평화는 대화에서 시작된다며 야권의 응원을 호소했지만, 자유한국당은 핵 완성을 위한 시간만 벌어줄 뿐이라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남북 고위급회담이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이 끈질기게 시도한 노력의 산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치르려는 노력이 곧 열매를 맺으려 한다며 평화는 대화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아직 낙관하거나 비관할 수는 없다면서도 야권도 한마음으로 남북대화를 응원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모처럼 맞은 남북대화의 기회를 정부는 인내와 끈기로, 여야는 하나 된 마음으로 응원하고 지지해야 합니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회담이 북핵을 완성하는 시간만 벌어주는 대화라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면 북핵 문제는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치부할 것이 우려된다며 정부가 냉철함과 평정심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핵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핵을 동결하고 현상 유지하고 평화를 구걸해서 시간만 보내자고….]

바른정당도 남북회담이 북한에 대한 제제와 압박 기조를 약하게 만들어선 안 된다며 한국당과 마찬가지로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바른정당과 통합을 추진하는 국민의당은 남북회담을 놓고 기대와 우려가 섞인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순조로운 남북대화 재개로 관계 개선의 물꼬가 트이기 바란다면서도 북한의 무리한 요구에는 정부가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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