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네다' 3차례 남한에 왔던 北 응원단

'반갑습네다' 3차례 남한에 왔던 北 응원단

2018.01.08. 오후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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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상한 외모에 단아한 한복 차림.

하지만 그 뒤엔 엄청난 반전 매력도 있습니다.

걸 그룹 '칼 군무' 못지않은 힘차고 일사불란한 응원 동작을 선보이는데요.

한 번 왔다 하면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북한 미녀 응원단이 이번 평창 올림픽 때도 한국을 찾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 여성 응원단이 처음 파견된 건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입니다.

특별하게 꾸미지 않았는데도 빼어난 외모에 현란한 응원 동작으로 우리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습니다.

한 해 뒤인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에도 300여 명이 파견됐는데요.

이때는 남북한 문화 차이 때문에 이런 소동도 있었습니다.

갑자기 버스에서 내린 북한 응원단이 어디론가 허겁지겁 뛰어가는데요.

길에 내걸린 환영 현수막이 문제였던 겁니다.

눈물 바다가 된 북한 응원단은 결국 현수막을 떼어 내 고이 접어든 채 자리를 떴습니다.

2005년 인천 아시아 육상 선수권 대회에도 응원단 100여 명이 한국을 찾았는데요.

이때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도 남한에 왔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16살 고등학생 신분이었는데, 많이 앳된 모습이죠?

그렇다면 북한 미녀 응원단은 어떻게 선발되는 걸까요?

아주 까다롭습니다.

키나 나이 제한처럼 외적 요소뿐 아니라, 출신 성분이 확실해야 하고, 학력까지 꼼꼼하게 따진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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