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회담...어떤 의제 논의될까?

남북 고위급 회담...어떤 의제 논의될까?

2018.01.07.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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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9일 남북 고위급 당국 회담 대표단이 확정됐습니다.

판문점 평화의 집 테이블에 마주 앉은 남과 북이 어떤 이야기들을 할지가 남은 관심입니다.

김주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이번 남북 고위급 당국 회담 의제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남북관계 개선 방안 등이 될 것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남북한 모두 남북회담과 체육전문가들을 대표단에 포함 시킨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일단 북측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 선수단 입국 경로와 개·폐회식 공동입장, 체류비 지원 여부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응원단이나 예술단의 파견 문제도 논의 대상에 포함될 수도 있습니다.

이 문제가 잘 논의된다면 남북관계 개선 문제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입니다.

다음 달 16일 설 명절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방안이 논의될 수도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올해 설날은 북한의 최고 명절인 김정일 생일 날과 겹칩니다.

북한으로서도 굳이 마다할 부분이 아니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북측이 한미 연합훈련이나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중단 등을 거론하거나, 개성공단 재가동 등을 꺼낼 경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습니다.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의제가 많아지면 굉장히 복잡해지고요. 복잡해 지면 서로 요구 조건이 굉장히 많아지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 청와대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압박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고위급 회담에서 북측이 특히 남북관계 개선 문제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꺼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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