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표단 명단 확정...수석대표에 리선권

北 대표단 명단 확정...수석대표에 리선권

2018.01.07.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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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내일 모레 남북 고위급 회담에 나설 대표단 명단을 통보해왔습니다.

수석대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으로, 조평통 부위원장과 체육상 부상까지 장·차관급 3명이 모두 회담장에 나오겠다고 밝혀 우리 측과 급을 맞추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을 남북 고위급 회담 대표단이 확정됐습니다.

북측 수석대표로는 예상대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나섭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10년 넘게 남북 간 군사 실무회담 대표를 도맡아온 대표적인 대남통에 강경파로 꼽힙니다.

나머지 대표단 4명도 확정됐습니다.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과 원길우 체육상 부상, 황충성 조평통 부장, 리경식 민족올림픽조직위원이 회담에 나섭니다.

지난 2016년 국가기구로 승격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위원장과 부위원장이 나란히 포함된 점이 눈에 띕니다.

통일부 장·차관이 함께 회담장에 나가겠다는 우리 측 파격 제안에, 북한도 급을 맞춰 회담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원길우 체육상 부상과 리경식 위원은 회담장에서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논의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북한 대표단 구성이 완료되면서 회담의 구체적인 시간과 의제에 대한 세부 논의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가 회담의 최우선 의제가 되겠지만 가능하다면 남북관계 개선 문제도 논의한다는 입장입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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