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장·차관 포함 대표단 명단 北에 통보

통일부 장·차관 포함 대표단 명단 北에 통보

2018.01.06.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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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는 9일 열릴 고위급 회담의 우리 측 대표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차관 등을 포함한 5명을 북측에 통보했습니다.

북측은 아직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는데, 휴일인 내일도 판문점 연락 채널을 가동하기로 해 답변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서를 통한 실무협의 첫날.

우리 정부가 먼저 우리 측 대표단 명단을 북측에 건넸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문체부 2차관, 총리실 사무관과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 사무차장 등을 포함한 5명입니다.

과거 남북 장관급 회담 대표단이 통상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고, 관계 부처 실·국장이 포함됐지만, 이번처럼 같은 부처 장·차관이 모두 회담에 나서는 건 이례적입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향후 열릴 실무회담에서 책임 있는 당국자가 남북문제를 이끌어나가려는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측 명단을 통보한 정부는 북측에도 조속히 대표단 명단을 전달해달라고 했지만, 답변은 듣지 못했습니다.

평소보다 늦은 시각 남북은 판문점 연락사무소 업무를 마감하고 휴일에도 다시 정상근무를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밖에도 정부는 주말에도 통일부와 문체부 등 관계 기관이 모두 모인 가운데 전략회의와 모의회의 등을 열고 회담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2년여 만에 개최되는 남북 당국 간 회담인 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입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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