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고소하지 마라"...화제의 말말말

"제발 고소하지 마라"...화제의 말말말

2018.01.04. 오후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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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화제의 발언으로 주요 뉴스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과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의 설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박 의원이 종편에 출연해서 했던 발언이 발단입니다.

유승민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10%가 안 되는 득표율을 올려 선거비용을 보전받지 못해 바른정당이 빚덩어리라고 박 의원이 표현한 것이 문제가 됐는데요.

유승민 대표는 바른정당은 부채 '제로'라며 분노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표 : 지난 대선에서 저는 바른정당 대선 후보로서 돈 안 쓰는 선거를 치렀습니다. 정말 저비용 선거를 돈 안 쓰는 선거를 치렀고 그 결과 돈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우리 바른정당은 부채 제로입니다. 이것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고 바른정당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발언입니다. 저는 즉시 박지원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합니다. 공개 사과하지 않으면 그다음 조치를 반드시 취하겠습니다.]

유승민 대표의 반박에 박지원 의원은 어제 "사실을 확인하고 제가 틀렸다면 사과하겠다. 저는 사실과 다른 말을 했다면 사과하는 사람이지 거짓말하는 졸장부는 아니다"라고 말했는데요.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고소하지 말라며 요청대로 공개 사과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의원(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아, 우리 김관영 사무총장이 이제 바른정당 대변인이 되었구나. 유승민 아들이 되었구나 하고 깜짝 놀랐어요. 아무튼 저는 사실을 파악해 보니까. (바른정당이 빚은 없긴 없어요?) 제가 장부를 본 건 아니에요. 없다고 했기 때문에 나는 자기가 말해 놓고 안 했다. 통합 통 자도 꺼냈는데 꺼내지 말자고 합당해 버리는 그런 사람하고는 좀 달라요. 저는 이 자리를 빌려서 국민들에게 빚이 없다고 하기 때문에 나는 그 말을 믿고 정중하게 사과드린다. 제발 고소하지 마라.]

박지원 의원은 사과 속에서도 안철수 대표의 말 바꾸기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는데요.

국민의당 내의 바른정당 통합을 반대하는 측에서는 배수의 진까지 치며 통합을 막고 있습니다.

호남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또 다른 개혁신당까지 만들겠다고 나서고 있는데요.

이게 단순한 협박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지요.

[최경환 / 국민의당 의원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 그런 측면에서 개혁신당을 앞으로 우리가 로드맵도 만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신율 / : 명지대 교수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 그러니까 개혁신당의 로드맵, 진짜 만드시겠다는 거예요, 아니면 협박용이에요?]

[최경환 / 국민의당 의원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 그렇지 않죠.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신율 / : 명지대 교수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 진짜 만든다?]

[최경환 / 국민의당 의원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네, 그렇게 할 것입니다.]

[신율 / : 명지대 교수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 그럼 배수진이 아니라 진짜 만드는 거네요?]

[최경환 / 국민의당 의원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 1차 목표는 합당을 저지하는 게 있기 때문에 저희들 반대파 진영에서 신당까지도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통합진영에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바라보는 다른 당의 시각은 어떨까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모두 평가 절하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들어보시지요.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이 흥미로워합니까? 피곤해하지 않나요? (아무튼, 통합정당이 만들어지면 좀 여당에 협조를 더 안 할 가능성도 높아 보이는데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아니, 저는 그런 야바위 자체에 저는 흥미가 별로 없어서 국민이 흥미롭게 지켜본다는 것도. 요즘 그런 구태 정치 국민이 관심 없거든요.]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두 당이 통합해본들 박지원 의원이 적절하게 이야기했는데, 구멍가게 두 개 합쳐본들 슈퍼마켓 안 된다고 했어요. 국민들은 여당이냐 야당이냐를 논하는 것이지, 위장 야당이나 중간지대의 당에는 표가 없습니다. 선거는 여당, 야당, 어느 당을 선택하는 것이냐 그에 대한 심판입니다. 두 당은 통합해본들 시너지 효과도 없을뿐더러 지방선거의 변수가 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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