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따스한 햇살로 유명한 지역에...29년 만의 눈

[자막뉴스] 따스한 햇살로 유명한 지역에...29년 만의 눈

2018.01.04. 오전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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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 플로리다에 29년 만에 처음 눈이 내렸습니다.

어린 꼬마는 신이 나서 마당을 뛰어다니고 아예 바닥에 누워 온몸으로 눈을 맞이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미 전역을 강타한 한파에 눈 폭풍 구름까지 발달하면서 따스한 햇살로 유명한 플로리다에도 눈이 내린 겁니다.

일부 도로와 공항이 폐쇄됐고 학교에도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美 플로리다 주민 : 여름, 여름, 여름, 여름 대신에 실제로 겨울을 느낄 수 있는 기회입니다.]

[美 플로리다 주민 : 여분의 이불과 난로, 무엇이든 다 필요합니다. 난방이 필요 없는 방은 문을 닫아야 합니다.]

플로리다뿐 아니라 텍사스와 미주리, 매사추세츠와 메인 등 다른 주들도 한파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전국의 강과 호수는 물론 나이아가라 폭포마저 일부가 얼어붙었습니다.

CNN은 지난해 말부터 몰아친 강력한 한파로 노숙자 2명이 숨지는 등 최소 1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현지시각으로 3일 밤부터 미 동북부에 예보된 강력한 눈 폭풍으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플로리다에서 메인까지 미 동부 주민 4천백만 명이 눈 폭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뉴욕을 비롯해 보스턴 등 동부 주요 도시들은 노숙자 쉼터를 정비하고 노약자들에게 외출 자제를 권고하는 등 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김영수
영상편집 : 이상욱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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