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국내 아이폰 소비자들이 분노한 까닭

[자막뉴스] 국내 아이폰 소비자들이 분노한 까닭

2018.01.03. 오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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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몰래 떨어뜨리는 파문을 일으킨 애플이 국내에서도 조치에 나섰습니다.

아이폰6 이상 사용자의 배터리 교체 비용을 10만 원에서 3만4천 원으로 내린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애플이 한국 고객을 어수룩하게 보느냐는 등의 인터넷 댓글을 달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무상 교체가 아닌 교체비용 할인은 소비자들이 입은 피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많았습니다.

더욱이 애플코리아는 홈페이지에 서비스 개시 시점을 적시하지 않고 사전 안내도 하지 않아 국내 소비자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비판을 자초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집단소송 움직임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국내 한 법무법인에 지금까지 24만여 명이 손해배상청구 소송 참여를 신청했으며 또 다른 법무법인도 모집에 나서 집단소송 참여 인원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민단체도 집단소송에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애플 본사,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다음 주 중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면서 소송인단 모집에 들어갔습니다.

소비자주권 관계자는 "애플이 모바일운영체계 업그레이드로 인한 성능 저하 사실을 정확히 알려주지 않아 소비자들이 정신적·물적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취재기자 : 박성호
영상편집 : 이두윤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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