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7년차' 시작 김정은...핵 도발 이어갈까

'집권 7년차' 시작 김정은...핵 도발 이어갈까

2017.12.18.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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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이 정권을 넘겨받은 지 만 6년, 오늘부터 집권 7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김정은은 집권 6년 동안 핵 무력 완성에 매달리며 국제사회와 갈등을 빚어 왔는데요, 이제 집권 7년 차를 맞아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관심입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년 전 아버지 김정일 전 위원장 영결식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

20대 후반이라는 젊은 나이에 권좌에 오르면서 북한 정권의 불확실성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최고 영도자로 불릴 만큼 확고한 권력기반을 구축했습니다.

고모부 장성택 처형과 형 김정남 암살, 당 간부들의 계속된 숙청 등 공포정치로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지난 6년 동안 단 한 번도 바깥세계에 발을 내딛지 않고, 4차례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 발사를 잇달아 성공하며 아버지 김정일의 유훈 사업이었던 핵 무력 완성을 선언했습니다.

[조선중앙 TV : 비로소 국가 핵 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켓 강국 위업이 실현되었다고 긍지 높이 선포하시었다.]

계속된 도발로 국제사회의 가혹한 제재가 이어졌지만, 북한 경제 상황이 오히려 호전되는 등 이른바 핵-경제 병진 노선은 큰 타격을 입지 않았습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대북제재가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감당하기 힘든 타격을 입을 거란 전망이 제기됩니다.

그런 만큼, 핵을 앞세워 국면 전환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영태 / 북한연구소 소장 : 핵 개발이 완성된 만큼 소위 '핵 국가 마라톤'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고 '핵 국가'라는 이런 배경으로 해서 보다 공세적으로 대미 관계와 대남 관계를 개선해 나가고 발전시켜나가고자 강력히 노력할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대북제재가 계속되고 한반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핵무기 완성을 공식화한 김정은의 집권 7년 차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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