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무감사 후폭풍...한미 FTA 협상 계획 국회 보고

한국당, 당무감사 후폭풍...한미 FTA 협상 계획 국회 보고

2017.12.18. 오후 3:4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자유한국당이 발표한 당무 감사 결과를 두고 교체 대상이 된 친박계 당협위원장 일부가 반발에 나서는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개정 협상 시작을 앞두고 국회에 협상 계획을 보고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자유한국당 당무 감사 결과에 대해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고요?

[기자]
당무 감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정무적 고려도 없었다는 당 지도부 설명에도 교체 대상인 친박계 당협위원장을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감사와 관련한 반발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홍문표 /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감사의 기본적인 문제를 오해한다든지, 자기 주장이 너무 지나쳐 당에 대해 흠집을 내는 좋지 않은 언사는 자제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유기준 의원이 교체 대상인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이번 감사는 홍준표 대표의 '사당화'를 위한 정적 제거라고 비판했습니다.

경기도 화성시의 시·도 의원들도 서청원 의원에 대한 당무 감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김혜진 / 경기도 화성시의원 : 홍준표 대표의 사당화와 바른정당 복당파에게 당협위원장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한 후안무치한 정치 보복이요….]

이와 관련해 당의 권력 구조가 이미 홍준표 체제를 중심으로 재편된 상황이어서 이들의 반발이 큰 파급을 낳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오는 22일 예정된 홍준표 대표의 '성완종 리스트' 사건 대법원 판결 결과가 또 하나의 중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앵커]
한미 FTA 개정 협상 시작을 앞두고 협상 계획을 정부가 국회에 보고했지요?

[기자]
한미 FTA 협상 시작 전 마지막 국내 절차인데요.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는 미 트럼프 행정부 FTA 개정 요구에 대해 우리 업계의 생산구조를 고려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 측은 이번 협상에서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추가 개방을 요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연말이나 내년 초쯤 1차 협상을 시작으로 3~4주 간격으로 후속 협상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습니다.

지금은 백운규 산업부 장관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을 상대로 협상 계획의 경제성과 실효성에 대한 여야 의원 질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