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협 62명 교체...'친박 쳐내기?'

한국당, 당협 62명 교체...'친박 쳐내기?'

2017.12.18. 오후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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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희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일 / 前 새누리당 의원

[앵커]
오늘 정국 현안 해설하고 토론하겠습니다. 크게 봐서 자유한국당 사태 그리고 방중 외교 논란 두 가지를 짚어보려고 합니다.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 두 분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자유한국당 먼저 할까요, 어떻게 할까요? 자유한국당은 의원님이 구여권 출신이니까 오래간만에 뉴스를 진행해서 잘 모르겠어서 그런데 어떤 시각, 어떤 견해로 봐야 됩니까?

[인터뷰]
자유한국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나름대로 변화와 개혁 노력은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홍준표 대표가 당을 맡고 나서 당을 새롭게 바꾸자. 그리고 또 신보수주의로 우리가 가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그 일환으로 당무감사를 통해서 지금 당협위원장이라고 그럽니다. 민주당은 지역위원장이라고 그러고요. 과거에는 지구당이라고 그랬죠.

그런데 지구당은 지금 있지만 법적으로는 지구당을 가동할 수 없기 때문에 당협위원장 또는 지역위원장이라고 하는데 이분들에 대한 일종의 물갈이가 시작이 된 건데 지금 호남을 빼고 62명의 당협위원장을 물갈이 대상으로 발표를 한 거죠. 그중에 현역 의원 네 분이 계시고요.

특히 서청원 전 대표나 유기준 의원 같은 분들은 친박 핵심 중진 의원들인데 이분들도 거기에 포함을 시켰고 원외위원장이나 전직 의원들이 맡고 있는 당협위원장 자리도 상당수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 친박 의원으로서 활동했던 분들이에요.

그래서 홍준표 대표가 개혁을 빙자해서 결국은 친박 청산을 좀 하고 본인의 당권 강화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은 반발을 하고 있는데 과연 그분들에 대한 평가가 엄정하게 이루어졌는지는 저는 아직은 모르겠어요. 어떤 기준이나 이런 건 나와 있지 않고 그다음에 그분들을 물갈이했을 때 새로 채워질 분들은 또 어떤 분인지 봐야 이게 정말 개혁인지 아닌지 이런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자유한국당이 이것은 당내의 조직을 좀 바꾸는 건데 자유한국당이 국민의 입장에서 정말 바뀌었느냐 이거는 고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지난 정기국회 때나 지금 12월 국회가 개점휴업 상태인데 홍준표 대표가 말하는 신보수주의가 뭔지 저는 아직 느끼지 못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정말 보수가 바뀌었다, 자유한국당이 변신을 했다, 그리고 민생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노력을 하고 현 정권이 잘못하고 있는 것도 비판을 하되 과거의 야당이 발목잡기 막 했던 그런 측면에서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이런 성찰을 해서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노력을 해야 되는데 그 점에서는 저는 굉장히 부족하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앵커]
최 의원님은 어떤 시각으로 보고 계십니까?

[인터뷰]
우선 62명의 당협위원장을 교체했다, 이건 굉장히 큰일입니다. 우리가 당무감사를 통해서 당협을 개혁하려고 할 때 핵심이 인적 청산, 인적 쇄신을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대개 보시면 당협위원장을 바꾼다고 하고 바꾸는 규모가 대개 소폭입니다. 이렇게 62명을 어쨌든 솎아냈다 이거는 홍준표 대표의 불도저식 밀어붙이기가 아니면 안 되는 일이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일단 긍정적으로 저는 평가를 합니다.

그런데 조금 더 들여다보면 기준이 뭔가에 약간 의심이 가요. 그러니까 역시 언론도 이게 친박청산이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자유한국당이 여전히 친박 청산을 기준으로 당무감사를 했다면 이제는 시대착오적인 것이죠. 그래서 그건 아까 이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이게 기준이 무엇인지가 굉장히 중요하고 미래로 가는 당무감사여야 되는데 역시 과거에 머무르고 홍준표 대표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 이런 의혹 또한 피할 수 없는 숙명 같고요.

그다음에 이번에 현역 의원을 네 명 잘랐다고 하는데 그중의 두 분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지금 재판 받는 분들이세요. 그리고 거의 문제가 되고 있는 분들이고 나머지 두 분, 서청원 의원하고 유기준 의원인데 서청원 의원의 경우는 많은 분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든 일등공신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정계은퇴 선언을 해야 되지 않냐 이런 어떤 바람 속에 있던 분인데 그걸 거절하신 거잖아요. 유기준 의원 같은 경우가 해수부 장관 하면서 친박 핵심 중에 들어가신 분이죠. 그런데 이게 과연 그러면 친박 청산이라는 기준으로도 국민들이 납득할 만하냐. 미흡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정말 박근혜 청와대에서 비서관 정도 했던 분들은 그렇게 막 변신하면서 또 홍준표 대표 측근으로 막 가고 이런 것은, 그런 모습 보고 싶지 않다. 이게 국민 마음인데 오히려 포인트는 홍준표 대표 체제가 공공히 가면 괜찮은데 아주 핵심 친박이었다가 변신해서 홍준표 대표 주변으로 간 우리 소설에서 보면 꺼삐딴 리 같은 그런 사람들이 과연 홍준표 대표가 대법원 판결 여부에 따라서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또 한 번 소용돌이가 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역시 정치공학적 당 개혁이라는 것은 한계가 있는 것 같고 국민이 바라는 방향이 무엇인지를 좀 더 홍준표 대표가 읽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꺼삐딴 리 오래간만에 들어봤는데요. 이호철인가요?

[인터뷰] 작가께서...

[앵커]
자세한 내용은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처음 앞 부분에는 친박 청산이 이게 미래지향적이지 않다, 시대착오다 말씀하셨는데 뒷부분에는 친박 청산이 미흡하다고 하시니까 어떤 것에 더 방점을 두신 말씀이신지요.

[인터뷰]
그러니까 친박 청산을 한다는 명분을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그렇더라도 미흡하다. 그런 시각에서도.

[앵커]
이 의원님께도 제가 아까 들으면서 하나 궁금했는데요.

그래서 이게 진짜 개혁이냐는 앞으로 충원되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냐, 진짜 신보수를 충족시키느냐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의원님은 예컨대 어떤 사람들이 오면 그걸 신보수로 개혁이라고 보시는 겁니까?

[인터뷰]
그건 굉장히 추상적이고 주관적일 수 있는데 현재 홍준표 대표는 신보수주의를 외치고 있지만 그분이 신보수주의가 뭔지 개념 정의를 한 적이 저는 한 번도 없다고 봅니다. 본인한테 한번 언제 여쭤보세요.

그런데 우리가 신보수주의라고 통상 정의를 한다면 사회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을 해서 바꿔 나가는 노력을 해야 됩니다. 그러니까 그냥 기존에 고인 물처럼 기득권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고 보수의 어떤 가치, 그것은 소위 말해서 책임윤리이고요. 결국은 정치하는 분들은 애민, 애족, 애국이란 말이에요. 이런 바탕에서 책임윤리를 확실히 인식을 하면서 정치활동을 하는 거고 결국은 공익을 최대한 구현하겠다는 이런 마음가짐을 가진 분들. 그러면서 본인이 헌신과 희생을 해야 되는데 과연 이런 가치에 걸맞은 분들이 얼마나 올까.

지금 홍준표 대표가 대표되신 지 꽤 됐는데 지금 물갈이를 이렇게 하고 있으니 아마 이분한테 많은 줄을 또 선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보면 그 나물에 그 밥이 된다면 국민들이 과연 자유한국당을 평가할 수 있을까. 그러니까 새롭게 채워지는 분들 중에 저희들이 참신한 어떤 신인들 그분들은 자기 영역에서 뭔가 보여줬던 분들. 지금 제가 말씀드린 그런 가치에 부합하는 분들, 이런 분들을 찾아서 변화 노력을 한다면 국민들이 다시 볼 텐데 과연...

[앵커]
혹시 생각나는 사람 있으십니까?

[인터뷰]
사실은 젊은 분들도 좀 있고 그런데 저는 무소속인 입장에서 어떤 분을 특정해서 말씀드리기는 그런데요. 아마 당에서 널리 인재를 구해서 그분들 이름을 내놓는다면 평가는 제가 보기에는 언론과 국민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이뤄지리라고 봅니다.

그런데 홍 대표를 따라다녔던 과거의 구 정치인들 중심으로 다시 채워진다면 그것이 과연 변화인가 이런 생각이 들고 홍 대표가 대표가 돼서 하신 행동들이 정말 신 보수주의에 맞느냐라는 저는 질문도 또 드리고 싶어요. 예컨대 수해지역에 가서 황제군화 논란도 일으켰고 본인이 여러 가지 품격 없는 말씀을 하셨는데 관훈클럽토론회에서 제1야당의 대표가 언어의 구사가 품격이 없지 않느냐는 지적에 제가 죄송합니다, 앞으로 노력을 하겠습니다라는 답을 해야 하는데 나는 품격 없는 사람입니다, 원래 그런 사람입니다, 뭐가 어떠냐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는 건 자유한국당의 격을 떨어뜨린다고 봐요. 그래서 본인도 신보수주의를 말씀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줘야 되는데 그런 면에서 저는 굉장히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사태에서 지금 제일 이슈가 되고 있는 인물이 류여해 최고위원인데요. 탈락자 중에 한 명입니다. 홍준표 대표 입장에서도 이것이 이슈가 되고 강력하게 반발할 것이라는 예상은 아마도 했을 텐데, 그분의 여러 가지 캐릭터도 있고 하니까요. 어떤 의미가, 함의가 담겨 있는 거라고 보십니까? 류여해 최고위원 탈락.

[인터뷰]
그러니까 홍준표 대표와 비슷하잖아요, 류여해 최고가. 그래서 류여해 최고가 여자 홍준표라는 별명을 갖고 계세요. 조금 아까 말씀하셨지만 홍준표 대표의 신보수라는 것이 내용을 잘 모르겠다,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저는 결국은 그 사람의 생각이나 사상은 말로 표현되는데 홍준표 대표의 신보수라는 건 냉전 과거 회귀 색깔론 같고요, 첫째가. 그걸 근간으로 하고 그다음 두 번째는 과거에는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 진보가 격한 투쟁을 하면서 예의가 없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요새는 그게 바뀐 것 같아요. 홍준표 대표가 거의 인터넷상의 별명이 프로 막말러세요. 그러다 보니 이건 뭔가 격한 투쟁, 이런 게 신보수인가? 그리고 거침 없는 행동, 이런 것인데요.

그러니까 이게 그러신 분일수록 또 막말을 하는 분은 더 싫어하실 것 같아요. 그래서 류여해 최고는 당원들이 뽑은 최고위원이잖아요. 그러니까 당원들이 뽑은 최고위원의 지역구를 박탈한 건 아마 제가 보기에는 정당 사상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극약처방을 한 것에 대해서는 다른 걸로는 이해할 수가 없고요. 정서적으로 류여해 최고가 튀는 행동을 했고 최고위원회에서도 몇 번 제지를 받았잖아요, 홍 대표로부터. 그런 것이 굉장히 홍 대표에게 각인되었었구나 이런 생각이고요.

그리고 현직 최고위원이 지역구를 박탈당하니까 당연히 반발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홍 대표가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쇄신은 이미 김성태 원내대표가 당선되면서 방향성이 정해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김성태 원내대표의 당선은 홍준표 플러스 김무성 연합정권의 수립을 의미하는 거라고 대체로 볼 수 있고요.

지금 친박 세력이 비운 자리는 역시 복당한 바른정당으로 갔다 복당한 분들 그리고 홍준표 대표는 샛문도 닫겠다고 했지만 김성태 원내대표는 적극적으로 바른정당 받아들이겠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앞으로 바른정당과의 연대 및 통합 등등을 염두에 둔 그런 포석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최 의원님께서는 상대 당이지만 보수정당, 자유한국당에 아까 말씀하신 신보수, 이런 인물이 수혈되는 좋겠다 이런 사람이 기준이나 아니면 구체적인 사람이나 있습니까?

[인터뷰]
저는 홍준표 대표의 신보수가 제가 지금까지 이해하기에는 구 냉전으로 회귀, 색깔론 그리고 거침없는 투쟁. 이런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우리가 신보수라고 얘기하는 따뜻한 보수, 부패하지 않은 보수, 정의로운 보수 그런 분들이 계시거든요. 참 들어가기가 힘들 것 같아서요.

[앵커]
최 의원님은 홍 대표하고 류여해 최고위원이 이미지도 좀 겹치고 그래서 더 뭔가 견제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해석이신데 류여해 최고위원 부분에 대해서 덧붙이신 말씀 있으면 짧게 듣겠습니다.

[인터뷰]
저분이 정치하신 지는 얼마 안 됐는데 저도 어떤 방송 프로그램에 같이 나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국정농단과 관련한 여러 가지 문제들이 많이 나왔을 때인데 제가 보기에는 저하고 생각이 다른 부분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이분이 친박계로 활동한 건 아니지만 굉장히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애정이 강했던 것 같아요. 그런 맥락에서 활동을 했고 소위 태극기 집회에 나가서도 적극적으로 발언을 했고 그런 것들이 또 유명세를 타서 당의 최고위원까지 진입을 했는데 지난 대선 때는 본인도 배은망덕이라고 홍준표 대표를 겨냥해서 말하지만 열심히 또 홍준표 대표를 지지를 했어요. 그리고 활동도 많이 했고.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 소위 당에서 떠나라고, 제명 절차가 이루어졌지만 그 과정에서 충돌이 좀 있었고 그러니까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애정은 상당히 강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대표를 열심히 도왔는데 홍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는 분명히 선을 긋겠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그런 데서 충돌이 있었고 류여해 최고위원이 소위 말하는 튀는 행동을 많이 했는데 홍 대표가 그런 것들이 거슬리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 저런 행동이 아마 지금 류여해 최고위원이 맡고 있는 지역, 서울 서초죠. 이쪽 지역의 당원들이나 유권자들한테는 썩 통하지 않았을지 모르겠다. 소위 계량화된 점수로 55점에 미달해서 지금 정리대상이 된 건데 재심을 청구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지만 류여해 최고위원 본인의 책임도 상당히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지역구가 이혜훈 의원이 탈당했던 서울 서초갑이었습니다, 이번에 탈락됐고요.

두 번째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한중 간의 외교 논란 오늘도 계속됐고 각 당 간에도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우선 조금 전에 전해진 소식인데요. 이것도 아마 하나의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조금 전에 전해진 소식. 우리 쪽의 방공식별구역, 카디즈라고 부릅니다. 이 방공식별구역을 중국의 군용기, 전투기와 정찰기들이 오늘 침범했다는 소식입니다. 오늘 오전 10시쯤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의도가 있었던 것인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고 우리 공군은 긴급 대응을 당시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떤 대응이었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대응이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투기가 2대, 폭격기 2대, 정찰기 1대 이렇게 5대가 이어도 남쪽의 우리 쪽 항공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고 1시간 넘게 비행을 한 뒤에 일본 방공식별구역 통과해서 중국 쪽으로 되돌아갔다라는 것이 우리 합동참모본부의 발표입니다.

이 방공식별구역 진입한 뒤에 우리 공군 전투기들이 대응을 한 부분, 좀 볼까요. 봅시다. 긴급출동해서 대응을 했고요. 이후에 군 직통망을 통해서 경고를 했군요. 그랬더니 중국에서는 일상적 훈련이다라고 응답을 한 것으로 우리 군이 조금 전에 밝혔습니다.

지난 1월에도 방공식별구역 침범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처음입니다. 그러니까 아시는 대로 방공식별구역은 각국이 임의로 정해놓기 때문에 일부 중첩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관례적으로 지키는 것이죠. 국제법상에 명확한 규범은 있지 않습니다마는 관례적으로 존중하는 부분인데 중국이 1월에 침범을 했었고 지금 한중 관계 이 부분이 우리 국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것이 더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갑작스러운 상황인데요.

두 분께서는 어떻게 보셨는지 해석을 잠깐씩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중국의 의도가 무엇인지 분석은 해야 되겠지만 중국이 지금 우리 한중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에 우리의 방공식별구역을 침범을 했다는 건 일단 의도성은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일상적인 훈련이라고 말을 했지만 그 훈련의 도상연습할 때 식별구역을 넘겠다라는 이게 있었기 때문에 저는 1시간가량 식별구역을 침범을 했다고 생각을 하는데 어떤 의도에서 그랬는지는 분석을 더 해야 되겠는데 이것은 한중 정상회담의 결과에 상당히 어긋나는 중국에 굉장히 외교적으로나 국제적으로나 문제가 될 수 있는 행동이다 이런 지적을 하고 싶고 한중 양국 국방장관회담이 이뤄지지는 않고 있는데 이런 것들에 대한 중국은 상당히 원했던 것 같고 우리 내부에서는 지금 외교부하고 국방부하고 미묘한 소위 생각의 차이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이런 것들에 대한 어떤 압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앵커]
최 의원님.

[인터뷰]
큰 틀에서는 같은 생각인데요. 우선 사실을 제가 정확히 지금 전해주신 내용 외에는 아는 게 없어서 말씀드리기가 되게 조심스럽습니다. 다만 이번에 우리 측 방공식별구역뿐만 아니라 일본의 방공식별구역 일부도 침범했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게 두 나라의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했다는 것은 기준이 어디인지를 알아야 되겠다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방공식별구역이라는 게 우리가 설정한 것, 중국이 설정한 것, 일본이 설정하는 게 조금씩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러니까 이런 부분이 계속 반복돼서 얘기가 나오는데 이건 뭔가 나라 간에 정리할 수는 없는 것인지 이런 의문이 늘 들었고요.

그다음에 우선은 한중 정상회담이 바로 어제 끝난 거잖아요. 끝나고 나자마자 이런 일이 벌어져서 일단 기분이 나쁩니다. 그래서 나머지 부분은 우리 군이 과연 적절하게 대응을 했는지. 그런데 아까 또 잠깐 걸리는 부분이 뭐였냐 하면 일상적 훈련이었다라고 중국 측이 답변한 부분이 저는 거슬렸어요. 우리 군이 대응해서 행동도 하고 그리고 도대체 왜 이러냐라고 물었을 때 일상적 훈련이었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성의 없는 답변처럼 들려서 이 부분은 기분이 나빴다 이 정도고요.

그런데 다행인 게 있습니다. 이번에 한중 정상회담 끝나고 나서 각 부처 간에 중국과의 핫라인이 다 개설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거는 과거에 핫라인이 없을 때보다는 이런 문제가 터졌을 때 즉시즉시 대화할 수 있는 통로는 마련되어 있어서 이 부분은 조금 해결이 긍정적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직통망을 통해서 우리가 중국 쪽에 대해서 우리 입장을 오늘 밝혔다는 것이거든요.

좀 더 자세한 팩트들, 상황들이 들어오면 좀 더 윤곽이 드러날 것 같습니다. 그때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최 의원님은 오늘도 계속된 방중 외교. 결례냐 아니면 우리가 얻을 것 다 얻었느냐.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저는 이번 과정에서 약간 엉뚱한 포인트인데 언론의 보도에 조금 아쉬웠습니다. 왜 그랬냐면 중국 기자 폭행 사건, 중국 경호원들의 기자 폭행 사건이 터졌고 그리고 초기에 홀대론이라고 할 만한 얘기가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정말 국민 전체가 그 보도를 접했을 때 정서적으로 아플 부분들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언론도 같이 정서적으로 너무 아프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보도량을 제가 조금 모니터해 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적인 행보들, 이후에 한중 정상회담이 있었고 그리고 리커창 2인자와의 회담도 있었고 그다음에 충칭 방문해서 성과도 났는데 냉정하게 그런 보도를 했다기보다는 기자 폭행 사건하고 그다음에 홀대론에 너무 치우치지 않느냐 하는 느낌을 제가 일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건 왜 중요하냐 하면 일반 사람들은 그런 보도로 정서적으로 치환해서 머물 수 있지만 언론은 조금 그것보다는 나가야 되지 않냐, 이런 아쉬움이 있었다 말씀드리고요.

그다음에 저는 홀대론이 일부 있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홀대를 당했다면, 우리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민 누구도 대통령이 외국 나가서 홀대받기 원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홀대를 당했다라는 측면보다 홀대한 측면이 먼저잖아요. 그러면 저는 응당 중국에 우리 대통령에 대한 홀대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중국 정부를 비난하는 것이 우리나라에는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방향이 너 왜 당했어, 이런 식이면 그건 조금 정서적이고 의도적이라는 느낌도 있다 이런 말씀드리고요.

그다음에 홀대론의 예로 들어진 몇 가지 중에 예를 들면 왕이 부부장이 대통령 팔을 쳤다 이런 것은 대통령께서 먼저 왕이 부부장의 팔을 반갑다고 치더라고요. 그리고 왕이는 다른 정상들에게도 팔을 쳤는데 그게 홀대론의 근거로 끊임없이 반복되는 것도 저는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정재호 의원은 트럼프 팔을 치더군요. 그리고 송영길 의원은 시진핑 팔을 치더군요. 그런데 제가 자료를 확인해 보니까 그 나라에서 무슨 트럼프 홀대론이나 예의 없었다는 보도는 찾아볼 수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홀대론이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보고요.

또 하나의 포인트는 중국과 우리의 관계가 아주 순탄하고 좋은 관계에서 문 대통령이 방문하셨다면 그 홀대론이 크게 보도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외교 참사로 한중 관계가 파탄된 상태에서 정말 살얼음을 딛듯이 대중 외교를 복원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그거는 똑같은 행동도 상황에 따라 다르게 평가될 여지가 있다. 그리고 저는 환대 그러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인물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세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승절 기념식 갔을 때 옷을 9벌을 매일 갈아입고 그거 언론이 대서특필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비난도 많이 받았어요. 그런데 그렇게 전략적 동반자 관계까지 맺었던 박근혜 때 한중 관계가 어떻게 됐습니까? 사드 뒤통수 배치로 파탄이 난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의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마는 의전보다 더 중요한 건 내용이고 저는 총평을 하자면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일부 홀대론이 나올 요인도 있었는데 그거를 진짜 박근혜 전 대통령식으로 정서적으로 반응해서 뭘 깨고 돌아오고 이러지 않고 인내심을 가지고 진정성을 가지고 접근해서 초기에 홀대론을 극복하고 나중에 리커창과 사드 보복 철회 정도 수준의 그런 여러 가지 것을 복원해내고 그다음에 충칭 가서는 광복군 복원이라든지 그리고 충칭시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과거에 대한 혜안에 놀랍다, 그런 얘기까지 하고 그다음에 평창에 많은 중국 관광객이 방문할 거라는 리커창 총리의 말 같은 것은 저는 성과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흔히 외교를 한마디로 압축한다면 나는 당신을 좋아하고 싶다, 이런 말로 압축이 되는데요. 그러니까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선린우호를 위한 진심을 충분히 보였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국빈으로 초대한 중국 측에서는 저는 과연 국빈에 걸맞는 그런 환대를 했느냐, 여기에는 당연히 물음표를 찍고 무례에 가까운 소위 홀대를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외교는 사실 특히 정상 외교는 의전에서 시작해서 의전에서 끝난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그러니까 형식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형식과 관련해서는 홀대를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공동성명이나 공동기자회견 없었고. 그러나 그거는 사드에 대한 양국의 입장 차가 있어서 미묘했다고 해서 넘어간다고 쳐도 중국이 공동언론발표문을 거부하면서 각자의 발표문을 내도록 했는데 우리에게 훈계하는 듯한 내용도 포함시켜서 자기들의 입장을 굉장히 부각시킨 것도 저는 결례라고 보고요. 그다음에 리커창 총리가 베이징에 있으면서도 문 대통령과의 오찬을 기피했던 것, 이 역시 저는 결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국빈으로 초대했으면 걸맞는 예우를 해야 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위 중국을,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우리가 중국이 어떻게 했는지 보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에 비해서 형식은 굉장히 모자랐다.

게다가 우리 기자들을 집단 폭행한 중국 측의 경호원들이 사설이라 하더라도 중국 공안의 지휘를 받고 있었고 아직까지 중국 정부가 여러 가지 이유를 대서 공식 사과를 하지 않은 것도 저는 중국이 신사의 나라가 아니다, 이런 걸 보여준다고 생각을 합니다. 내용에 있어서는 지금 사드로 굉장히 어려워진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서 새롭게 시작하라는 이 기반을 만든 것은 저는 참 잘했다 생각을 하고 소위 사드 보복이 풀릴 기미가 이제 보이는 거죠.

그래서 경제적인 측면에서 문 대통령은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국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 문 대통령께서 4원칙을 시진핑 주석하고 합의를 했지만 그 4원칙은 어떤 면에서 공허합니다. 왜냐하면 중국이 주장했던 세 가지의 남북 관계 개선이 한반도 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우리 측 주장을 하나 얹어서 나온 건데 현실적으로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과연 진정성 있는 비핵화를 위해서 협상과 대화를 하러 나올 것인가의 문제가 있어요.

그다음에 한반도 비핵화 원칙 합의는 지금 중국이 어떤 면에서는 사실상 적절한 제재로 북한 핵을 계속 용인해 왔는데 그렇다면 한반도 비핵화 원칙은 한국에게만 적용되는 원칙이 돼버리는 거예요, 실질적으로는. 그러면 우리만 소위 말해서 전술핵도 못 들여오고 핵무장도 하기 어렵고. 이건 소위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인데 우리는 지금 무장해제한 측면이 있고 또 미국은 북한을 압박하기 위해서 대북 군사 카드도 구사하겠다라는 모든 옵션을 갖고 있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터에 또 미국에게는 족쇄를 채우는 측면이 있어요.

또한 남북 관계 개선 문제는 북한이 지금 우리하고는 대화 안 하겠다는 이런 입장이기 때문에 이 4원칙이 제대로 가동이 되려면 많은 환경변화가 있어야 되는데 현재로서는 지금 그걸 기대하기가 무망하다는 이런 점이 있어요.

그래서 내용 면에서도 부족한 점이 있었고 특히 아쉬운 건 문 대통령께서 북한에 최대의 압박이 될 중국의 대북 원유 공급 중단에 대해서는 중국은 제가 보기에는 들어줄 가능성은 없지만 말씀은 하셨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그런 말씀도 없었기 때문에 중국은 상당히 홀가분해졌고 북한의 뱃속은 더 편해졌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물론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습니다. 한중 관계의 신뢰를 회복해서 앞으로 계속 정상 간에 핫라인도 가동하기로 했으니까 그건 잘 됐다고 생각하고 계속 핫라인 가동을 통해서 입장 차를 좁혀가고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양국 공조는 훨씬 강화가 돼야 되겠죠. 그런 면에서 우리 정부는 중국과 공조를 강화하면서도 또 미국이 오해하지 않게끔 굉장히 현명한 외교적인 노력을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그러면 두 분이 말씀하신 것 중에서 한 가지씩을 상대에게 여쭤보겠고요.

그건 짧게 답변해 주시면 감사하겠고 마지막으로는 노영민 대사의 방명록 사자성어가 또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걸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최 의원님께는 지금 이 의원님 말씀하신 핵 문제에 대한 진전이 없었다. 그리고 왜 원유 공급 중단은 말도 안 꺼내봤느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우선 저는 이상일 의원님의 전체적인 생각을 정확하게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뭐냐 하면 저는 어떤 생각을 하냐면 한반도에게 전쟁은 절대 안 된다,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제가 엄마이기도 하고 그리고 늘 전쟁이 나면 서민들 자식만 군대 가서 죽어요. 그래서 저는 그런 원칙이 안 바뀔 것 같아요. 그래서 전쟁은 안 된다. 그러면 이제 그러기 위해서 평화가 절대적인 원칙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후보 시절에 한반도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이게 공약의 대원칙이었거든요. 그 원칙에 견지해서 볼 때 대북 원유 공급을 중단하라고 이번에 요구하는 것과 그다음에 이번에 가서 남북 대화를, 양국이 합의한 내용을 보면 남북이 대화를 해서 한반도 문제를 풀어보자, 이게 들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애초에 남북 간의 대화를 4원칙에 들어가는 순간 원유 공급 중단은 쓸 수 없는 카드가 돼버렸던 것이거든요.

그리고 저는 대북 원유 공급 중단은 이게 경수로나 원자로나 이거하고는 달라서 이건 즉시 김정은 정부와 상관없는 북한의 일반 사람들이 굉장히 피해를 보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게 그렇게 쉬운 카드냐, 원유 공급 중단이라든지. 그다음에 미국의 선제공격에 대해서 선제공격의 옵션을 우리가 동의한다 이 말을 우리 지도자가 할 수 있는 것이냐.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앵커]
그 답변은 다음 번에 듣겠고요. 이 의원님께는 아까 말씀하신 파헤친 것 부분에서 과장된 부분 그리고 본질이 전도된 부분이 많다. 그리고 홀대가 있었다고 하는데 홀대한 주체보다 왜 우리 정부를 먼저 공격하는 것은 정치 공세 아니냐 그 부분에 대해서 짧게 듣겠습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중국이 홀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 받아 마땅하고 저는 신사의 나라가 아닌 걸 이번에 보여줬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중국이 홀대한 것과 관련해서 우리가 홀대받은 것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다 화를 내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왜 그렇게 홀대받고 왔느냐 이런 비판이 있죠. 특히 야당이 많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도 저는 성찰을 해야 되겠다. 국격의 문제고 국민의 자존심의 문제거든요.

그러니까 중국에 가서 중국이 홀대한 원인은 중국대로 이유가 있겠지만 홀대를 받아도 우리의 국익을 위해서 우리는 또 의연하게 우리의 이야기를 충분히 할 수가 있었는데 그런 면에서 제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고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건 똑같은 생각이에요.

그런데 전쟁을 억지하려면 전쟁할 각오는 돼 있어야 되겠다는 거고요. 미국의 대북 군사 옵션은 지금 전쟁을 하겠다는 옵션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북한의 핵 포기를 압박하기 위한 옵션을, 그 카드를 갖고 있겠다는 거니까 그거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아서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만절필동. 굉장히 생소한 사자성어입니다마는 이 사자성어를 방명록에 노영민 주중대사가 쓴 이것이 지금 논쟁이 되고 있습니다. 어떤 입장이신지 짧게 이번에는 이 의원님부터 짧게 듣겠습니다.

[인터뷰]
저는 한글로 노 대사가 쓰신 게 있어요. 그러니까 어려움을 극복하고 양국의 미래를 밝게 열어가자. 그게 그분의 진심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만절필동의 원래 그 말은 어려움이 있어도 결국은 바른 이치로 가게 된다. 사필귀정하고 같다는 뜻인데 그걸 저는 충분히 그런 맥락에서 썼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다만 하나는 알고 둘은 몰랐다 이런 생각이에요. 이 만절필동이라는 단어가 과거 조선시대, 특히 임진왜란 이후에 어떻게 쓰였는지를 노 대사가 아셨다면 다른 표현을 썼지 않을까. 그리고 그렇게 쓰는 게 맞지 않았을까. 그러니까 만절필동을 씀으로 인해서 쓸데없는 논란을 일으키신 점은 노 대사께서 하나는 알고 둘은 몰랐다.

그런데 이것 때문에 노 대사를 또 경질하라 이런 목소리는 과하다는 거죠. 그리고 한중 정상 외교 성과가 각자 평가가 다른데 이것 때문에 지금 강경화 장관, 노 대사를 경질하라 이건 과하다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외교는 좀 시간을 두고 꾸준하게 밀고 가는 그런 면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최 의원님 말씀 듣겠습니다.

[인터뷰]
이거를 문제 제기한 하태경 의원이 저는 사나이답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어려움을 뒤로 하고 한중 관계의 밝은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기를 희망합니다. 그 만절필동 공창미래. 이렇게 쓴 이후 열흘이 지나서 이거를 끄집어냈어요. 이건 저는 불필요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만절필동의 뜻이 결국은 본 뜻대로 됨. 그다음에 또 하나는 충신의 절개를 꺾을 수 없음. 이런 뜻이거든요. 이게 사전적 의미고요. 임진왜란 이후에 이게 사대주의자들에 의해서 중국에 대한 충성으로 쓰이게 됩니다.

그러니까 이 똑같은 단어가 시대상황에 따라 다르게 쓰이는데 그 시대상황에서 안 좋게 쓰였던 걸 이상하게 어디서 찾아내서 이거를 정쟁거리로 삼는 건 별로 좋은 정치도 아니고요. 그리고 사나이답지도 못한 정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짓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앵커]
오늘 정국 현안에 대한 최민희, 이상일 두 전 의원님들의 토론 잘 들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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