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올해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모두 北 소행"

국정원 "올해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모두 北 소행"

2017.12.16. 오전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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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이후 국내 가상 화폐 거래소에 대한 해킹 공격이 북한 소행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6월 국내 최대 가상 화폐 거래소에서 일어난 3만 6천여 명 회원의 정보 유출과 4월과 9월 가상 화폐 거래소의 계좌 탈취 사건 등이 북한 해커 집단의 소행이라는 증거를 확보해 최근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탈취한 가상 화폐는 당시 76억 원 규모였지만, 현재 가치로는 8백여억 원에 이릅니다.

북한 해커들은 탈취한 개인 정보를 삭제하는 대가로 해당 거래소에 60억 원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달 초에도 국내 가상 화폐 거래소에 이력서 첨부 이메일을 보내는 방법으로 사이버 공격을 시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정원은 해킹에 사용된 악성코드를 분석한 결과 북한 지휘를 받는 해킹집단이 과거 미국 소니픽처스와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에 사용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 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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