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귀순자 軍 병원 후송...다음 주 합동신문 돌입

판문점 귀순자 軍 병원 후송...다음 주 합동신문 돌입

2017.12.15. 오후 10:3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지난달 13일, 판문점 JSA를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가 민간 병원에서의 총상 치료를 마치고 군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귀순 동기 등에 대한 정보 당국의 본격적인 합동 심문도 시작될 전망입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의료진이 병원 옥상 헬기 착륙장으로 병상을 옮깁니다.

잠시 뒤 수리온을 개조해 만든 우리 군의 의무 후송 헬기 메디온이 날아오릅니다.

지난달 13일, 판문점 JSA를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가 국군 수도 병원으로 이송되는 겁니다.

처음 만신창이 상태로 아주대 병원에 왔을 땐 지상 헬기장에 내렸지만, 이번엔 신변 보호를 위해 일반인과 취재진의 접근이 어려운 옥상을 이용했습니다.

당초 14일 차량 이송에서 날짜를 바꾸고 헬기까지 동원하는 등 보안에 각별히 신경 쓴 모습입니다.

그동안 이곳 민간 병원에서 총상 치료를 받던 북한 귀순자가 군 병원으로 옮겨지는 건 정보 당국의 합동 조사 개시를 의미합니다.

한 달 남짓한 기간, 2차례의 큰 수술을 받은 뒤 빠르게 건강을 회복해 이제 조사를 받을 수 있을 만큼 상태가 좋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귀순자의 이름과 나이 등 일부 신원은 밖으로 노출됐지만, 왜 목숨을 건 탈북을 감행할 수밖에 없었는지 등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국정원과 기무사 등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은 귀순자가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적응할 시간을 준 뒤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아주대 병원 이국종 교수도 일주일에 2차례씩 군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병행할 예정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