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의원 (중국 국빈방문 특별수행원) "文 한중 관계회복 목표 '다 이루었다'“

박정 의원 (중국 국빈방문 특별수행원) "文 한중 관계회복 목표 '다 이루었다'“

2017.12.15. 오후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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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 의원 (중국 국빈방문 특별수행원) "文 한중 관계회복 목표 '다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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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 의원 (중국 국빈방문 특별수행원) "文 한중 관계회복 목표 '다 이루었다'“

- 중국 외교의 가장 큰 특징은 표정 외교
- 시진핑, 文 대통령에 끊임없이 친밀감 보였다는 게 중요
-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 “기본적으로 다 이루셨다” 표현
- 핫라인 설치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상의하며 가겠다, 큰 의미
- 할 말 하고 요구할 건 요구, 그렇게 안 한 적 한 번도 없어
- 한류에 대한 제재했던 것 풀지 않겠는가
- 기자 폭행, 정확하게 따져 물어야... 후속조치 있을 것으로 생각
- 시진핑, 평창 올림픽 참석하겠다는 의지 보여... 중국 외교 스타일 상 즉답 피해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12월 15일 (금요일)
■ 대담 :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국 국빈방문 특별수행원)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문재인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 오늘 사흘째 날입니다. 어제는 한중 정상회담 열렸고요. 오늘은 베이징대학에서 강연과 충칭 방문도 있었죠. 청와대는 이번 방문을 통해 사드 갈등을 매듭짓고 사드에 발목 잡힌 경제를 다시 복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중국 측의 태도, 예우 등 문제를 놓고 잡음도 들립니다. 문재인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 특별 수행원 자격으로 동행중인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박정)> 네, 안녕하세요. 박정입니다.

◇ 곽수종> 지금 동행하신 거로 알고 있는데, 맞습니까?

◆ 박정> 네, 수행원 자격으로 갔습니다.

◇ 곽수종> 현대기아차 공장도 충칭 가셔서 보셨습니까?

◆ 박정> 현대차는 내일 저희가 방문하게 되어 있어요. 오늘은 북경대 강연하시고,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 만나시고, 리커창 총리와 회담이 있어서 오늘 밤 늦게 충칭으로 떠납니다.

◇ 곽수종> 오늘 베이징 대학에서 어떤 말씀이 있으셨습니까?

◆ 박정> 베이징 대학에서 미래를 보고 가자는 얘기를 했고요. 여기에 한국 유학생들도 와 있지만 북경대 많은 인재들이 많이 와있는데, 힘을 합쳐 앞으로 미래를 개척하는데 앞으로 가자, 북경대라는 곳이 과거 많은 인재들이 배출되었고, 항일 운동이나 공산당 건립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 노력을 많이 했는데, 그런 것을 높이 평가한다는 얘기를 많이 하셨습니다. 다시 한 번 난징대학살에 대한 공감, 양국이 노력해서 동북아 평화를 이뤄나가고, 사람이 해내는 일이기 때문에 인류 공동체에 대한 목표를 향해 같이 가자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 곽수종> 청취자분들께서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1937년 중일전쟁 때 당시 중국 수도가 난징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일본군이 저지른 대규모 학살 사건이 난징대학살인데요. 여전히 일본은 여기에 대한 사과나 동아시아에 저지른 만행에 대해서는 유대인에게 독일이 하는 식의 진실한 사과는 아직 없는 게 중요한 이슈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제재와 압박에 대해 중국 측의 호응을 이끌어내지는 못한 지적도 있지만, 사드 문제나 대북 문제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은 어떻게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 박정> 일단 정상회담을 시도했다는 게 가장 중요한 거고요. 중국 외교의 가장 큰 특징은 표정 외교에 있습니다. 정상이든 어떤 사람들 만나는 사람 첫 표정이 중요한데, 시진핑 주석의 표정은 환하고 인자하고 문재인 대통령 신뢰하는 표정을 보였고요. 잘 아시는 것처럼 다섯 시간 정도 같은 공간에서 같이 계셨는데, 예정된 시간보다 한 시간 더 미뤄가면서까지 식사, 한중 25주년에 대한 공연도 같이 봤습니다. 끊임없이 두 분이 말씀을 나누면서 친밀감을 보였다는 게 중요합니다.

◇ 곽수종> 정상회담 참여한 청와대 고위 관계자 한 분이 회담 점수 몇 점을 주냐는 질문에 120점 준다며 크게 만족했다고 하는데요. 또 CNN은 리셋 앤 부스트, 한중 관계 발전적으로 만드는데 하나의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는데, 이번 수행하는 입장에서 박정 의원은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 박정> 점수 평가보다는, 오늘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만났는데, 그 자리에서 이번 정상회담의 기본 목표를 문재인 대통령께서 한중 관계 회복에 대한 것을 목표로 두셨다면, 기본적으로 다 이루셨다,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답변을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여기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앞으로 한중 관계가 더 좋아지는 방향으로 노력해나가자고 답변하셨고요. 또 다른 한편으로 핫라인을 설치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상의하면서 가겠다는, 이것이 미래를 향해서 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중국도 한국의 전략적 의미를 상당히 높이 평가할 수밖에 없을 텐데요. 표현을 인자한 표정을 지었다고 하셨는데, 인자라는 말이 어울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나라도 중국에게 할 수 있는 일은 하고, 할 말은 하고 요구할 건 요구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맞지 않겠습니까?

◆ 박정> 그렇게 안 한 적이 한 번도 없었고요. 저희가 할 말들을 다 하면서 갔다고 생각합니다. 약간 다른 말씀을 드리자면, CCTV 인터네셔널 프로그램을 밤늦게 봤는데, CCTV 인터네셔널에서 5~6개 정도 꼭지를 가지고, 주제를 가지고 방영하는 것을 봤고 20분 정도 했습니다. 여기에는 한국의 아이돌이 왔다는 설명을 하고, 중국 사람들이 한국의 고전무용을 배우고, 음식 만드는 것을 배우는 것들을 얘기했고요. 그동안 현대경제연구원에서 통계를 인용해서 사드 피해로 인한 점들, 대통령의 시진핑 주석과 같이 열병식을 가졌던 것을 보면, 그전에 계속적으로 사드 보복을 했다면 문화적인, 한류에 대한 제재를 했던 것을 풀지 않겠는가. 또 한국민과 중국민의 마음을 푸는 쪽에 대한 준비가 다 되어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 곽수종> 기자들 폭행은 어떻게 된 일입니까?

◆ 박정> 그러게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체제에 대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좋은 일을 앞두고 우리가 참고 넘어가야 할 일인가요?

◆ 박정> 정확하게 따져야죠. 따져 물어야 하고요. 강경화 외교장관이 왕이 부장을 통해서, 잘못되어 있으면 처리를 확실하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왕이 부장도 마찬가지로, 후속 조치가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 곽수종> 결례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고, 그에 대해서는 큰일을 앞두고 있어서 중요한 부분은 사실 한중 관계 소원했던, 오해가 있었던 부분에 대해 푸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은 이해되지만, 대통령을 모시는, 또 수행하는 기자들에게 국빈 방문이라면 그 나라가 모든 경비를 대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사설 경호원들을 우리가 코트라에서 썼다고 하지만, 그러한 경호원들에게 사전 교육을 시키지 않고 이러한 일이 생겼다는 것은 옥에 티가 아닌가 싶어서 말씀드렸고요. 더 중요한 것을 여쭤보겠습니다. 정상회담 일정 자체에 이번 평창올림픽 관련해 시진핑 주석이 참여나 불참, 이러한 논의가 있었습니까?

◆ 박정> 본인이 참여한다, 안 한다는 확답은 안 했지만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거로 저는 보고요. 확답을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본인이 참석 못 하면 다른 지도자를 보내겠다고 얘기했고. 제가 아는 중국의 외교 스타일상 즉답을 피하는 것이 중국의 외교 스타일입니다.

◇ 곽수종> 많은 분들이 그런 말씀을 하세요. 평창 올림픽 개최를 문재인 대통령께서 전에는 반대하셨다는 얘기가 SNS에 나오는데요. 사실관계가 어떻게 되는 겁니까?

◆ 박정> 그렇지 않죠. 최순실 씨가 농단했던 평창 올림픽에 대한 것들은 잘못된 부분은 정확히 짚고 넘어가고, 세계적인 축제이고 우리나라를 알리는 건데 어떻게 반대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을 잘 하자는 노력을 계속 하고 계시고, 또 4년 안에 세계적인 축제가 벌어지지 않습니까. 평창올림픽, 일본에 하계 올림픽이 올리고, 또 다시 북경에 동계올림픽이 열리기 때문에 동북아에서 중요한 문화 행사가 열리는 겁니다. 다 성공하게 되면 3국이 앞으로 더 협력 체제를 가져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기에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죠.

◇ 곽수종> 청취자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 같아요. 기자단이 그러한 불상사를 당한 것에 대해서요. 박정 의원께서 소개해주세요. 어제 일어난 일에서, 밖에서 소란스럽고 경호 사람까지 불렀는데 왜 우리 측 경호원들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까? 못 들었습니까?

◆ 박정> 제가 현장에 없어서 정확히 알지 못하겠는데요. 아마 대통령 근접 경호를 하러 안으로 들어갔고, 제일 문제는 행사장이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서 많은 인원이 몰리며 불상사가 일어났는데, 앞으로도 그런 것들을 조금 더 세세하게 할 필요가 있다. 코트라의 문제라고 하기보다 전반적인 것을 좀 더 시스템을 만들어서 더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는 반성은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곽수종> 지금 중국 현지에서 연결해서 말씀을 나누고 있는데요. 중국 왕이 부장은 이번 사건의 심각성에 공감했다고 말했죠?

◆ 박정> 네, 말씀드린 것처럼 이례적으로 밤샘 조사를 했고, 빨리 조치가 있을 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곽수종> 내일 돌아오신다니 스튜디오에 모셔서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연결 상태가 고르지 않은 점 청취자분들에게 사과 말씀 드리고 박정 의원에게 감사 말씀 드리겠습니다.

◆ 박정>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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