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진술 뒤 귀국...中 "경위와 무관하게 심심한 위로"

피해 진술 뒤 귀국...中 "경위와 무관하게 심심한 위로"

2017.12.15. 오후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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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수행 기자단 폭행 사건에 대해 중국 공안 당국이 피해자 진술을 받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피해 기자 2명은 치료를 받기 위해 귀국한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사건 경위와 상관없이 위로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집단 폭행을 당한 우리 사진기자 2명을 상대로 중국 공안당국이 피해자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수사에 공식 착수한 지 4시간여 만입니다.

피해자가 부상으로 움직이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수사요원이 직접 병원과 숙소를 방문했습니다.

조사에는 우리 경찰 영사와 통역관이 입회했으며, 피해 기자들은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폭행 가담자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병원 진단서도 제출했고, 우리 당국도 현장 동영상 등 관련 증거를 냈습니다.

공안당국은 이들을 토대로 가해자 특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외교부 당국자도 우리 외교부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이 당국자는 중국 외교부를 대신해 부상당한 한국 기자들에게 사건 경위와 상관없이 심심한 위로를 표하며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건 경위가 신속하고 철저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사건이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적인 중국 국빈 방문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입장도 전해왔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조사가 마무리된 뒤에 중국 측의 정확한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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