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중, 모든 분야에서 마음 열고 전략적 소통"

문 대통령 "한중, 모든 분야에서 마음 열고 전략적 소통"

2017.12.15.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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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어제 정상회담을 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은 베이징 대학 학생들을 상대로 연설했습니다.

한국과 중국이 모든 분야에서 마음을 열고 서로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전략적 소통 관계로 발전시키자고 제안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문 대통령이 오전에 베이징대 학생들 앞에서 연설했는데,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한 소통을 강조했다고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전 중국 베이징 대학에서 한 시간 가량 학생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 나섰습니다.

문 대통령이 등장하자 중국인 학생들과 우리 유학생 3백여 명이 양국 국기를 흔들며 환영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요즘 한국 젊은이들이 양꼬치와 칭따오 맥주를 좋아한다고 말하자 중국 대학생들이 박수치며 크게 호응했습니다.

오늘 연설에서 문 대통령이 가장 강조한 부분은 소통입니다.

왕안석의 싯구를 인용하며 역지사지하는 한중 관계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생락재 상지심, 서로를 알아주는 것이 인생의 즐거움이라는 뜻인데 중국과 한국의 관계가 역지사지하며 서로를 알아주는 관계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과 중국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평화와 번영의 운명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양국 국민의 염원이고 역사의 큰 흐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경제 뿐만 아니라 정치와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마음을 열고 서로의 마음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전략적 소통을 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또, 어제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에게 바로 '통' 이라는 글자를 선물하기도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글자 선물은 한자로 '통' 이라고 써있는 신영복 선생의 서화 작품입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과 우리 정부의 신북방·신남방 정책의 연계를 바란다며, 한중간 전략적 정책 협력 확대를 제안했습니다.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시 주석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반도 평화 4원칙을 거듭 확인하며 양국이 협력해 동북아 평화를 이루자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의 학생들 앞에서 근대사의 고난을 함께 한 양국이 믿음을 바탕으로 관계를 한 차원 더 발전시키는 출발점을 갖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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