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국회엔 찬바람...여야 설전은 '후끈'

임시국회엔 찬바람...여야 설전은 '후끈'

2017.12.14. 오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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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1일, 12월 임시국회가 시작됐지만, 국회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각종 입법 과제 논의는 지지부진한데 여야의 설전만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소속 의원들과 함께 러시아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일본을 찾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여야 지도부의 해외 방문과 지역 일정 등으로 12월 임시국회가 열었어도 국회에는 찬바람만 불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야의 설전은 갈수록 뜨거운 모습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5·18 민주화운동 진상 규명 특별법 등이 자유한국당의 발목잡기로 무산됐다며,

각종 법안은 물론, 개헌 문제도 논의가 이어지질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생 입법과 개혁 과제를 모조리 가로막을 심산이었다면 도대체 왜 임시국회 소집에 동의했는지 국민은 자유한국당에 질문하고 있습니다.]

반면 선출 뒤 첫 회의를 주재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노동자와 서민을 앞세워 기존과 달라진 모습을 과시하면서도,

정부·여당이 제1야당에 대한 의도적 배제를 이어간다면 참지 않겠다며 거듭 투쟁을 강조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엄동설한에 내버려진 들개처럼 저희는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두겠습니다.]

국민의당은 청년 실업률 문제가 심각한 데 최저임금 인상과 공무원 증원 정책으로 문제를 더욱 키우고 있다며,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규제프리존특별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임시국회에서는 일자리 쌍끌이 법인 규제프리존특별법을 처리하고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도 독소조항을 걷어내 통과시켜야 합니다.]

이례적으로 정기국회 이후 12월 임시국회의 문을 열었지만, 연말이라는 특수성에 각종 사안마다 여야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어 빈손 국회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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