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경기도를 포기한다"...화제의 말말말

[뉴스앤이슈] "경기도를 포기한다"...화제의 말말말

2017.12.14. 오후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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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발언으로 주요뉴스 정리합니다.

어제 남경필 도지사의 깜짝 선언이 있었습니다.

"경기도를 포기하겠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도지사가 도를 포기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 궁금하실 텐데요.

경기도를 서울과 묶자는 파격적 제안이었습니다.

[남경필 / 경기도지사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한밤중에 왜 그러셨습니까?) 이걸 깜짝쇼라고도 하시는 분이 있는데요. 저는 쇼쇼쇼라도 해야 되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 경제에 대해서 지금 많은 외국기관들이 그냥 서서히 냄비 안에서 죽어가고 있는 개구리 같다라고 표현을 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이것을 뛰어넘을 어떤 구체적인 비전도 안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대한민국 성장 잠재력을 올리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으나 그중에 굉장히 중요한 게 이 수도권의 경쟁력을 올리자.]

내년 경기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남 지사와 설전을 주고받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자신의 SNS에 경기도는 지사님 맘대로 포기할 수 있는 지사님 것이 아니라며 "경기도 주권자에게 위임받은 머슴이 포기 운운 하는 건 농담도 안 될 주권모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사실, 이런 과정이 내년의 지방선거와 무관하지 않을 텐데요.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이 선거를 위해 정무수석 자리를 거절했음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강기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최근 대통령께서 정무수석 좀 하는 것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는데, (실제로 전화 받으셨어요?) 네. (대통령이 직접 하셨던가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조국 민정수석이 하셨구나.) 그랬는데 정무수석을 제가 못하고 광주 시민들과 약속도 있고 광주를 새롭게 만들어보려고 제가 열심히 지금 선언은 하지 못했지만 준비 하는 중에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요?

친홍계 김성태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면서 홍준표 대표는 아무래도 한숨 놓을 수밖에 없을 텐데요.

이른바 '친홍계'에 대해서 이런 해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당 운영, 대여투쟁 관련해서 한 말씀?) 김성태 원내대표가 됐기 때문에 대여투쟁은 앞으로 김성태 원내대표가 할 겁니다. 나는 당 혁신에 주력할 겁니다. (새로운 원내대표가 친홍계다?) 그런 의미로 한다면 우리 자유한국당 친홍계가 90%가량 됩니다. 개인적으로 친한 국회의원이 친홍계지.]

대여 투쟁의 소명을 부여받는 김성태 의원, 오늘 아침 고정 출연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새 별명을 얻었습니다.

함께 출연하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에게 '불사조'로 불렸는데요.

앞으로 불사조 김 의원이 원내사령탑으로 자유한국당을 어떻게 이끌지도 관심입니다.

김 의원의 발언 마지막으로 들어보시지요.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 대표 : 참 많이 모자라고 부족한 저에게 그동안 성원과 격려와 아낌없는 비판과 질타 이어주신 여러분들의 따뜻한 정성으로 자유한국당의 원내대표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한 가지 정정하겠습니다. 지난 시절 제가 박쥐라고. (저희는 철새. 새가 날아든다.) 알고 보니 박쥐가 아니라 불사조였습니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이렇게 다시 부활하실 줄 정말 몰랐습니다.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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