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일 방중...15일 베이징대 연설·16일 현대차 방문

문 대통령, 내일 방중...15일 베이징대 연설·16일 현대차 방문

2017.12.12. 오후 10: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내일 중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앙금 때문에 공동성명이나 발표문은 내지 않기로 했지만, 경제와 인적 교류 분야에서 관계 정상화를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의 세 번째 정상회담을 위해 중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이번 중국 방문에서 시 주석과 세 번째 만나게 되는 만큼, 시 주석과 老朋友(노붕우), 오랜 친구 관가 되고 싶습니다.]

베이징에서 첫 일정으로 우리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어 한국 경제인들이 참석하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합니다.

방중 둘째 날에는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엽니다.

공식환영식과 확대정상회담, MOU 서명식, 국빈만찬 순으로 진행되는데 공동성명과 공동발표문을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드 배치에 대한 양국의 입장 차이는 서로 받아들이면서, 경제와 교류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데 논의를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서로 상대방의 입장을 역지사지하면서 단숨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시간을 두면서 해결해 나가는 그런 지혜가 필요합니다.]

북한 핵 문제에 관해서는 문 대통령이 중국의 대북 원유 공급 중단을 촉구할지 관심입니다.

셋째 날에는 베이징 대학 연설을 통해 한중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을 제시한 뒤,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 리커창 총리를 면담하고 충칭으로 이동합니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충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 뒤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천민얼 충칭 서기를 만나고 현대자동차 공장도 찾아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합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공동성명이나 기자회견 같은 형식적인 측면보다 한중 관계 신뢰 회복과 경제 협력, 북핵 공조 등 실질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