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새 원내대표 선출 경선 시작

한국당, 새 원내대표 선출 경선 시작

2017.12.12. 오후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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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오늘 새 원내사령탑을 선출합니다.

당내 계파 갈등 속에서 누가 원내 사령탑이 되느냐에 따라 당내 상황은 물론 정부, 여당과의 관계도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시작됐습니까?

[기자]
자유한국당은 조금 전부터 앞으로 1년 동안 원내 전략을 이끌 원내대표 경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선 결과는 오후 6시쯤,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 투표까지 진행되면 저녁 7시쯤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는데요.

기호순으로 4선 한선교 의원과 3선 김성태 의원, 4선 홍문종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주영, 조경태 의원과 단일화한 범친박 한선교 의원은 중립 지대를 표방했고, 바른정당에서 복당한 김성태 의원은 홍준표 대표와 복당파 연합군이 내세운 주자입니다.

유기준 의원과 단일화한 홍문종 의원은 친박계를 지지 기반으로 삼고 있는데, 여전히 당내 영향력이 적지 않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일단 후보들은 한목소리로 계파 청산을 강조하면서 강력한 대여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앵커]
경선 구도가 안갯속이라는 평가가 많은데요.

전망이 어떻습니까?

[기자]
그야말로 혼전 양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일단 당내 구도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새롭게 당내 권력의 중심으로 떠오른 친홍준표계와, 지금까지 권력을 독점했던 친박근혜계가 정면으로 맞붙은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조금 전부터 시작된 후보들의 정견 발표가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결과가 나온 뒤 자유한국당의 상황도 관심사입니다.

김성태 의원이 당선된다면 지방선거 이전까지 홍준표 대표 체제에 일단 힘이 실리고, 친박계에 대한 인적 청산 역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홍문종 의원이 선출되면 최근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홍 대표 측과 친박계의 계파 갈등이 다시 한 번 극한으로 치달을 전망입니다.

홍 대표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도 한층 커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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