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3m 길어졌다" 북한에서 최근 포착된 신형 SLBM

[자막뉴스] "3m 길어졌다" 북한에서 최근 포착된 신형 SLBM

2017.12.11. 오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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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의 SLBM 개발 기지가 있는 동해 신포 지역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습니다.

기존 북극성-1형보다 길이가 3m가량 길어진 신형 SLBM의 모습이 최근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미사일이 길어지면 더 많은 고체 연료를 채울 수 있는 만큼 사거리를 대폭 늘린 모델로 추정됩니다.

[장영근 / 항공대 교수 : 만일에 3미터 길이가 증가하게 되면 전체 무게가 28톤 정도 되고요. 사거리가 작년 8월에 쏜 게 1,600km 수준이라고 하면 이건 약 3,800~4,000km 정도 나옵니다. 딱 괌을 타격할 수 있는 중장거리 미사일이 되겠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7월 북극성-3형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사진을 슬쩍 흘리며 신무기 개발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신형 SLBM을 여러 발 실을 수 있는 3천 톤급 잠수함도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해 쪽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중순, 남포 해군조선소에서 SLBM 시험 발사에 쓰이는 바지선의 모습이 위성 사진에 잡혔습니다.

그동안 동해에서 시험 발사해 온 SLBM을 서해에 가져다 놓고 실거리 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재작년 5월 북극성-1형의 첫 시험 발사에 이어, 지난해 8월에는 500㎞까지 날려 보냈지만, 당시엔 정상 각도가 아닌 고각 발사였습니다.

[신종우/ 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개발 중인 미사일은 주로 동해 해안에서 시험 발사를 하고 안정성이 확보되면 서쪽에서 동쪽으로 내륙을 가로질러 발사하는 것이 북한의 전형적인 미사일 개발 방식입니다.]

동해뿐만 아니라 서해에서도 SLBM이 전력화된다면 은밀함을 무기로 한 SLBM의 위협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 강정규
영상편집 : 박정란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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