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원내대표 후보 등록 마감...한선교·김성태·홍문종 3파전

한국당 원내대표 후보 등록 마감...한선교·김성태·홍문종 3파전

2017.12.10. 오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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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2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할 후보 등록이 마감됐습니다.

친박계 홍문종·유기준 의원이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경선은 한선교·김성태·홍문종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던 후보 4명 가운데 친박계 홍문종·유기준 의원이 단일화에 합의했습니다.

유기준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의 화합과 통합을 위해 홍문종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유기준 / 자유한국당 의원 : 모쪼록 저의 선택이 당의 화합과 통합에 큰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결국, 4선의 한선교·홍문종 의원과 3선 김성태 의원이 후보 등록을 마치며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이 가운데 김성태 의원은 친홍준표계, 홍문종 의원은 친박계 후보로 분류되고, 한선교 의원은 중립 지대 후보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계파 대결로 흘러가는 분위기를 의식하기라도 한 듯, 세 후보는 한목소리로 계파 청산과 당내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한선교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8일) : 저희(한선교·이주영 의원)가 앞으로 먼저 있었던 중립 후보의 정신을 끝까지 되살리기 위해서….]

[김성태 / 자유한국당 의원 : 친박, 비박, 잔박 없습니다. 그리고 친홍, 비홍도 없습니다. 이제 계파에 대한 얘기는 불식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홍문종 / 자유한국당 의원 : 과거 문제를 갖고 싸움하거나 과거 문제에 집착해서 우리의 미래를 막는 어려운 일들을 우리가 스스로 만들지 않도록….]

한국당은 앞으로 이틀 동안 선거운동을 거쳐 오는 12일 경선을 실시합니다.

현재까지는 친홍 성향 의원들과 바른정당 출신 복당파 의원들의 지지를 받는 김성태 의원을 친박계와 중립지대 후보들이 견제하는 양상입니다.

하지만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하는 후보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진행해 당선자를 결정하는 만큼 판세는 마지막까지 안갯속을 걷게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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