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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통합은 허깨비, 안철수 출구 필요한 시기...선거제도 개혁, 개헌에 정치생명 걸라"
정동영"통합은 허깨비, 안철수 출구 필요한 시기...선거제도 개혁, 개헌에 정치생명 걸라"
Posted : 2017-12-07 20:38
정동영 "통합은 허깨비, 안철수 출구 필요한 시기... 선거제도 개혁, 개헌에 정치생명 걸라"

- 평화개혁연대, 당을 지키자는 것
- 안철수 출구 필요한 때
- 통합은 허깨비, 유턴할 때 됐다. 현실지형 잘 보고 회군할 수도
- 많은 사람이 반대하면 반대하는 이유에 귀 기울여야, 안 대표 반대 의견별로 비중 안 둬
- 잘못 꺼낸 카드 거둬들일 수 있어야, 통합 유보하면 당 지지율 두 자릿수 올라갈 것
- 안철수, 말로는 말을 잘 안 듣는 분, 힘 앞에서는 방향 전환하는 사람, 당 살려야 안 대표로 살아
- 해답은 간단, 안 대표 통합론 접으면 분란 정리 된다
- 국민의당 통합, 눈 감고 낭떠러지 향해 가는 것
- 안 대표, 선거제도 개혁과 개헌에 올인 해야. 정치생명 걸라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12월 7일 (목요일)
■ 대담 :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예산 정국에서 엇박자가 난 듯했습니다만, 양당이 다시 협력 분위기로 돌아선 듯합니다. 안 대표는 주말 동안 호남을 방문해서 중도통합과 관련한 자신의 구상을 알리고 지지자들을 설득할 계획도 세운 모양인데요. 어제 평화개혁연대가 개회한 세미나에서는 안철수 대표를 향한 야유와 항의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국민의당 통합 반대 모임인, '평화개혁연대' 정동영 의원 연결해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하 정동영)> 네, 안녕하세요.

◇ 곽수종> 평화개혁연대가 개최한 세미나, 어떤 취지의 자리였습니까?

◆ 정동영> 당을 지키자는 거죠. 당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당의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 당의 정체성이라는 것은 강령에 명시된 대로 평화주의 노선 그리고 개혁주의 노선, 이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당의 분열을 지금 일으키고 있는 통합 논의를 일단 중단하는 게 좋겠다는 뜻에 동의하는 분들이 모인 자리였습니다.

◇ 곽수종> 어제 정동영 의원께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신 내용을 제가 인용하겠습니다. “호남은 통합에도 관심이 없거니와 국민의당에도 관심이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호남이 이렇습니까?

◆ 정동영> 속으로는 많이 안타깝지만, 호남이든 전국이든 지금 사실 우리 국민은 정당 내부 문제는 사실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나의 문제, 내가 먹고사는 문제, 우리 아들 딸 취직 안되는 문제, 장사 안 되는 문제. 정치가 국민 삶의 문제를 다룰 때 정치는 국민들의 관심도 받고 또 지지도 받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정동영 의원께서, “안 대표가 호남을 다녀오고 난 다음 통합론을 유보하고 12월 임시국회에서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에 매진하도록 입장을 정리해달라고 안 대표 주변에게 설득하고 있다.”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진심이신 거죠?

◆ 정동영> 맞습니다. 안 대표로도 지금 출구가 필요한데요. 딱 지금이 그 시기입니다. 그러니까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국민의당의 존재감과 역할을 충분히 과시했고, 그리고 국민의당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국민들도 이번에 보셨을 거예요. 이것에 이어서 국민의당이 예산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과 합의한 대로, 이건 선거제도를 바꾸고 개헌을 하는 것은 정치 세력을 위한 것이 아니라 촛불 혁명을 혁명답게 완수하기 위해서도. 아직은 혁명이 아닙니다. 국민이 지지하는 선거제도 개혁에 정치 생명을 거는 것이 맞다. 사실 통합이라는 것은 실체가 불분명한, 저는 허깨비라고 생각합니다만, 거기에 매달릴 일이 아니라 이제는 유턴할 때가 됐다는 생각을 합니다.

◇ 곽수종> 얼마 전 김기옥 최고위원이 한 번 원외위원장 회의에서 소란을 야기했던 측면이 있는데요. 이번 모임에서도 안철수 대표를 향해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내용이 거칠었다고 할까요. 나가라, 철수하라, 꺼지라, 이런 표현이 나왔다고 하는데요. 심하지 않았나 이런 의견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정동영> 먼저 김기옥 위원장은 원외위원장협의회 회장, 최고위원은 아니고요. 어제 그러한 작은 해프닝이라고 봅니다만, 잘못된 일입니다. 저는 당대표에 대해서 예의를 지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지만, 당신의 말할 권리를 위해서 싸우겠다는 유명한 말이 있지 않습니까. 볼테르의 얘기입니다만, 민주주의는 그 같은 상대에 대한 인정에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당내에서 그러한 해프닝 같은 것은 자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안 대표 측에서 이번 예산안 통과 과정을 놓고 보면 무안 공항에 대한 지원이라든지 새만금에 대한 나름대로 국민의당의 입장을 예산안에 적극적으로 호남 SOC에 반영한 것을 보면 호남 의원분들의 생각과 그렇게 떨어진 것은 아닌 것 같은데요. 다만 바른정당과 통합 문제에 있어서는 각이 예리한 것 같습니다. 이유가 뭡니까?

◆ 정동영> 글쎄요.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면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데요. 안 대표께서는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은 별로 비중을 두고 있지 않은 것 같아요. 의원들이 의원 숫자가 39명으로 됐습니다만, 39명 중에 60%는 명백하게 반대합니다. 그러면 큰 정당도 아닌데 소속의원의 60%가 명백하게 반대하는 것을 대표가 자신의 힘으로 밀어붙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정상적인 판단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치는 현실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현실 지형을 잘 보고 회군할 수도 있죠. 잘못 꺼낸 카드를 거둬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책협의체도 만들었고 하니까 정책 공조와 그리고 가능하다면 나중에 가서 선거 연대도 할 수 있는 거죠. 가능성 열어 놓고 가면 되는 것이지, 부질없는 통합 논의로 9월, 10월, 11월, 12월을 까먹고 있지 않습니까. 이 논의가 계속 가면 갈수록 수렁에서 못 헤어 나옵니다. 그래서 제가 유턴하라는 거죠.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국민의당이 역할을 했고 국민들로부터 인정받고 박수받은 그 연장선상에서 통합을 일단 유보하고 포기하면 좋겠지만, 통합은 유보하고 당을 단합으로 이끌면 당 지지율은 두 자릿수로 올라갑니다. 당 지지율이 올라가면 지방선거에 희망이 생기는 건데요. 이러한 식으로 계속 밀고 가면 당을 망치는 거라고 생각해요.

◇ 곽수종> 정동영 의원께서 계시는 평화개혁연대에도 안철수 대표가 참여했고요. 오늘 유승민 대표와 만나서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있었던 섭섭함도 이야기 나눈 것 같은데요.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지금 분위기로 통합 포기 선언할 것 같진 않은데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정동영> 이런 말이 있어요. 안 대표는 말로는 말을 잘 안 듣는 분이다, 그러나 힘 앞에는 방향을 전환하는 사람이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만, 당내 의원들의 다수가 명백히 반대하고, 아마 전남 전북 광주 호남에 가서 들어보면 아마 팬클럽 정도를 빼놓고는 나머지는 접으라고 얘기할 겁니다. 그래서 귀가 열린 지도자라면 저는 안 대표가 충분히 귀가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귀를 열고 민심을 듣고 그리고 12월이 가기 전에 유턴하는 것이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당을 살려야 안 대표도 사는 것 아니겠습니까.

◇ 곽수종> 어제 세미나에서는 차라리 합의 이혼하는 게 낫지 않느냐는 얘기도 나오는 것 같은데요. 계속해서 안 대표가 통합 쪽으로 간다면 방금 정동영 의원을 비롯한 평화개혁연대에서는 어떤 행동을 생각하고 계십니까?

◆ 정동영> 분열 세력을 국민은 지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당이 분열, 파열음이 난 것은 안 대표가 통합을 들고 나왔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해답은 간단합니다. 안 대표가 통합론을 접으면 간단히 분란은 정리됩니다. 분란은 정리되고 훨씬 더 큰 가치, 그러니까 선거제도 개혁과 개헌, 국민이 원하는 것이고 국민의당으로서 당론이기도 하고 본인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통합을 위해서 쏟은 노력의 반만 쏟아도, 통합에 쏟은 노력만큼 여기에 쏟는다면 저는 국민의당의 힘과 영향력으로 이것을 밀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여기에 길이 있는 것이지 계속해서 통합을 밀고 가는 것은 눈을 감고 낭떠러지를 향해서 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그동안 통합을 위해서 나름대로 일을 한 것처럼 보였던 최명길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고, 당내에서 어떤 분들이 통합을 적극적으로 안 대표와 가고 있는지 본다면 세력이 약화될 가능성도 있을까요?

◆ 정동영> 명백하게 통합에 대해서 찬성 입장을 밝힌 분은 비례대표 8명과 지역구 5명, 13명 정도입니다. 39명 중 13명이면 3분의 1이거든요. 나머지 3분의 2는 반대하거나 중립이거나 하는 입장인데요. 3분의 1만 끌고 어떻게 통합해서, 설사 통합을 한다고 하더라도 유승민 대표가 11명을 다 끌고 통합할 지도력도 좀 미흡한 것 같지 않습니까. 거기에서도 몇 명이 빠져나간다는 얘기가 들리는데, 그렇게 되면 결국 무엇을 위한 통합이냐는 얘기가 있을 수 있는 거죠.

◇ 곽수종> 손학규 대표가 귀국하시는 것 같은데요. 손학규 대표의 역할론이 나옵니다. 있습니까? 기대하시는 바가.

◆ 정동영> 다들 당을 정리하는데 모두가 힘을 합쳐야죠.

◇ 곽수종> 박지원 전 대표 생각을 놓고 보면 이분도 안 대표가 통합 포기 선언을 해주길 바란다는 말씀을 하는 것을 봐서는 3분의 2 의원 분들은 통합보다는 국민의당이 제3당으로 역할을 가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선거제도와 개헌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정동영> 자유한국당 입만 쳐다봐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자유한국당을 빼놓고 국민의당, 더불어민주당, 바른정당, 정의당 모두 선거제도 개혁과 개헌에 적극적으로 찬성 입장이잖아요. 그러면 국민들이 적폐 세력이라고 손가락질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이 문제에 대한 결정권을 이렇게 하면 안 되죠. 그래서 저는 국민 지지를 등에 업고 국민의당이 적극적으로 예산안을 국민의당이 앞장서서 통과시켰듯이 이것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 대표가 이에 대해서 의지를 가지고 여기에 올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정동영 의원께서 보시기엔 4년 중임제 얘기도 나오고요. 의원내각제 얘기도 나오는데 국민의당 입장은 어느 쪽으로 정리될 거로 보입니까?

◆ 정동영> 구체적으로 권력구조 관련해서 당론이 정리된 건 아닙니다만, 분권형 개헌입니다. 분권형. 그러니까 대통령 권력의 집중이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극을 불렀다고 보고, 지난 5년 단임제 대통령하에서 결국 임기 말에 다 국민 지지를 받지 못한 핵심은 결국 대통령제의 권한 집중과 결함에 있거든요. 그러면 이것은 지난번 원전 문제를 공론 조사를 통해 숙의 민주주의 한 표본이었다고 보는데요. 여러 가지 방법은 있습니다. 국민의당 당론대로, 더불어민주당 하고 싶은 대로가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대로 충분히 안을 만들어낼 수 있고 가능하다고 봅니다. 현재로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도 강한 거로 듣고 있습니다.

◇ 곽수종> 국민의당이 목숨 걸고 매달릴 일은 통합이 아니라 국민이 요구하는 개혁 작업이라고 하셨는데요. 어느 것이 정동영 의원께서 생각하시는 개혁 작업의 일순위라고 보십니까?

◆ 정동영> 재벌 개혁, 언론 개혁, 검찰 개혁, 부지기수이죠. 이런 것들을 지금 9월, 10월 정기국회 시작하면서 국정감사 거치면서 지금까지 제대로 집중해본 적이 없어요. 촛불이 1년이고 탄핵이 1년인데, 과연 적폐청산을 위해서 무슨 법, 제도를 어떻게 바꿔냈습니까. 단 한 건도 개혁입법을 한 게 없어요. 그러니까 개혁 중 가장 큰 상위 개혁이 헌법 개혁인데요. 헌법 개혁 없이 촛불 혁명은 혁명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87년 당시 비해서도 그때는 제도는 바꿨지만 대통령을 끌어내려서 감옥에 보낸 건 아니잖아요. 현직 대통령을 끌어내려서 투옥하는 데까지 간 촛불광장에 간 민심을 헌법 개혁 없이 어떻게 마무리할 수 있겠습니까. 여기에 국민의당이, 또 안철수 대표가 여기에 정치 생명을 걸라는 얘기죠.

◇ 곽수종> 정동영 의원께서 이번 예산안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신 부분은, 새만금 개발 공사 같은데요. 김현미 국토부장관과 같이 27년 만에 새만금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보실 생각이시지 않습니까. 어떤 구상인지 소개해주시겠습니까?

◆ 정동영> 국책사업으로 된 지가 25년인데요. 4대강 23조를 3년 만에 집어넣었어요. 이명박 전 대통령은. 새만금은 22조짜리 프로젝트입니다. 매립하고 개발도 하면요. 그중에 새만금은 절반이 민간 투자예요. 민간은 투자하려고 해도 가면 바닷물이 넘실거리는데 어디에다 투자합니까. 11조가 우선 투자되어야 할 텐데, 25년 동안 4조 5천억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말하자면 사업 시행 주체가 없어요. 그래서 일단 사업 시행 주체로서 새만금 공사를 만들고, 새만금 땅을 자산으로 갖게 되는데, 그 땅 자산을 담보로 하면 금융기관에서 돈도 빌릴 수 있기에 자금을 가지고 공공매립하면 그다음 단계로 이행할 수 있는 거죠.

◇ 곽수종>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정동영>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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