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기만 24대...역대 최대 한미 공중훈련 시작

스텔스기만 24대...역대 최대 한미 공중훈련 시작

2017.12.04. 오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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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최대 한미 공중훈련이 시작됐습니다.

미국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 24대 등 양국 최첨단 항공 전력 230여 대가 참가하는 대규모 연합 훈련인데요.

북한의 화성-15형 발사와 맞물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차량을 정밀 타격하는 연습이 이뤄지게 됩니다.

특히 김정은이 벌벌 떤다는, 하늘의 제왕 F-22 랩터가 한반도에 출동했습니다.

북한 레이더망을 뚫고 북한 지휘부와 핵심 시설을 타격할 능력을 갖춘 폭격기의 제왕으로도 불리는 전투기 입니다.

미국 내에서는 대북 강경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공화당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대북 선제타격이 다가오고 있다"며 "한국 내 미군 가족을 철수할 때"라고 주장햇씁니다.

역대급 한미 공중훈련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상호 자극을 피해야 한다며 견제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강정규, 김영수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지구 상에 존재하는 가장 강력한 전투기,

F-22 랩터가 공군 광주 기지에서 이륙을 준비합니다.

꼬리 날개에는 알래스카 공군 기지 소속임을 표시하는 알파벳 약자가 적혀 있습니다.

한미 공군의 항공전력 230여 대가 참가하는 대규모 연합 훈련이 시작됐습니다.

한미 공군은 연례적인 훈련이라며 어떤 도발이나 사건에 대한 대응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성덕 / 공군 공보팀장 :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훈련입니다. 한미 공군의 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 시키는 차원에서 실하는 훈련입니다.]

그러나 F-22 랩터 6대를 비롯해 F-35A와 B 등 미 공군의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24대가 한꺼번에 투입되는 것은 분명 이례적이란 평가입니다.

또, 괌에 주둔한 B-1B 전략폭격기 편대도 한반도로 출격해 훈련에 동참하는 등 힘의 우위를 보여 줄 수 있는 미 공군의 전략 무기가 총출동 합니다.

닷새 동안 진행되는 훈련의 전반부는 북한의 항공 침투를 방어하는 작전 위주로 진행되고, 후반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기지 등 핵심 표적 700곳을 정밀 타격하는 연습이 펼쳐지게 됩니다.

항공 전력과 방공망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북한은 민감한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北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 : 이번 전쟁 불장난은 가뜩이나 첨예한 조선반도 정세를 일촉즉발의 핵전쟁 국면으로 몰아가는 엄중한 군사적 도발이다.]

특히 이번 훈련은 최근 북한의 화성-15형 발사 강행과 맞물려 강력한 대북 경고 신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기자]
미국 공화당 내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북한의 미사일 기술 개발이 발전함에 따라 대북 선제 타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북한에 대해 시간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이 핵무기를 대륙간탄도미사일에 장착해 나르는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기 때문에 군사적인 충돌이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 배우자와 자녀들을 보내는 것은 정상이 아닌 행동이라며 지금 미국인 가족들을 밖으로 옮겨야 할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미 하원 군사위 소속의 마이크 로저스 의원은 북한의 ICBM에 대한 대비책으로 미 서부 해안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를 배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저스 의원은 미사일 방어국이 적합한 곳을 찾고 있으며 몇몇 부지가 경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사일 방어국의 존 힐 부국장은 성명을 통해 서부 해안에 사드 부지를 물색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미국은 현재 우리나라와 괌 외에도 7개의 사드 체계를 배치하고 있으며 내년 9월까지 52대의 발사대를 추가로 배치할 계획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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