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北 재진입·소형화 미입증"...트럼프 "韓 방위력 강화 지지"

문재인 대통령 "北 재진입·소형화 미입증"...트럼프 "韓 방위력 강화 지지"

2017.12.01. 오전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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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정상이 연이틀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이 대화에 나올 때까지 강력한 제재·압박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기술 진전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한다면서도, 북한이 핵심 기술을 확보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권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정상은 어젯밤 10시부터 11시까지 60분간 전화 회담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7차례 통화 가운데 가장 긴 시간으로, 그제부터 연이틀 전화 회담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 대응 방안을 협의한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핵 무력 완성을 선언한 북한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화성-15형'은 모든 측면에서 가장 진전된 미사일이 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의 핵심인 재진입과 종말 단계 유도기술,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북한이 확보했는지는 입증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북한 핵·미사일 기술을 철저히 저지해야 한다며, 한미 양국이 압도적 힘의 우위를 보여 북한의 오판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큰 메시지가 됐을 미국산 첨단 군사장비 도입을 지원해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첨단 군사자산을 통해 방위력을 강화하려는 한국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의 대한방위공약을 재확인하고,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도발을 억제하고 위협에 대응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고 대화에 나올 때까지 강력한 대북 제재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국제사회가 대북 압박을 최대한 강화하는 노력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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