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추진비로 단란주점에 간 KBS 이사진

업무추진비로 단란주점에 간 KBS 이사진

2017.11.24. 오후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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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진들이 업무추진비로 단란주점을 가거나 개인 휴대전화를 구입하는 등 부적절하게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이 지난 9월과 11월 감사요청을 받은 이후 KBS 이사장과 이사 10명 등 모두 11명의 업무추진비 의혹에 대해 실시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3년여 동안의 집행 현황을 점검 결과 이사진들은 단란주점과 개인 동호회 회식비, 휴대전화와 가요 음반 구입 등에 업무추진비 1,175만 원을 부당하게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자택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공연 관람권이나 배포처가 불분명한 선물을 사는 데 7,419만 원을 사용해 직무 관련성이 소명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감사원은 KBS의 업무추진비는 국민으로부터 징수한 수신료가 재원인 만큼 투명하고 정당하게 사용돼야 하는 데도 부당하게 사용된 경우가 발견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방송통신위원장에게 회계 질서를 문란하게 한 이사진에 대해 인사 조치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고, KBS 사장에게는 사적용도에 집행된 업무추진비를 회수하는 등 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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