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귀순 당시 군단장·사단장 JSA대대에 있었다

판문점 귀순 당시 군단장·사단장 JSA대대에 있었다

2017.11.24.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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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북한 병사의 귀순 당시 육군 1군단장과 1사단장 등 판문점 주변 지역 핵심 지휘관들이 JSA 대대에 모여 있었던 사실이 YTN 취재로 확인됐습니다.

YTN이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과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실 등을 통해 확보한 문서를 보면, 지난 13일 오후 2시, JSA 경비 대대에서 1군단장이 주재하는 전술 토의가 열렸습니다.

이 회의에는 안영호 1군단장과 박정환 1사단장을 비롯해 권영환 JSA 경비 대대장 등 판문점 주변 지역 지휘관과 참모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회의는 판문점에서 귀순 상황이 발생하면서 중단됐고, 권영환 대대장은 즉시 수 km 떨어진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1군단장과 1사단장은 대대 상황실로 내려가 미군 JSA 대대장이 지휘하고 있는 것을 확인한 뒤, 본대로 복귀했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북한군 추격조는 귀순 병사의 탈주를 막기 위해 권총과 소총을 40발 넘게 쏘고 군사분계선까지 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군은 그로부터 16분이 지난 3시 31분이 돼서야 귀순 병사를 발견했고, 합동참모본부에는 3시 33분에야 최초 보고가 접수됐습니다.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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