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포항 지진 피해 현장 방문

문재인 대통령, 포항 지진 피해 현장 방문

2017.11.24.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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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북 포항 지진 피해현장을 방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어제 수능 시험을 치른 고3 수험생들을 만나 격려한 뒤 포항 이재민들을 만나 신속한 복구와 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문 대통령이 지진 피해 현장을 언제 방문할 것인지가 관심이었는데, 오늘 포항을 방문했군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경북 포항의 지진 피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지난 15일 지진이 발생한 지 9일 만입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지진으로 건물에 균열이 생기고 일부 교실이 폐쇄된 포항여고를 찾았습니다.

고3 학생들과 만난 문 대통령은 동남아시아 순방을 다녀오는 비행기 안에서 지진 소식을 듣고 가장 큰 걱정이 수능 시험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능 연기에 대해 처음에는 쉽게 생각하지 못했지만, 학생들의 안전과 시험의 전체적인 공정성을 생각해 연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거의 모든 국민이 수능 연기를 지지하고 포항 학생들을 응원해줬다며 이같은 소수자 배려에서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있는 희망을 봤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포항과 경주 등 동남권이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내진 설계 보강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자신도 지난해 경주 지진으로 경남 양산 집에 심하게 금이 갔다며, 불안한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위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서 지진 피해를 심하게 입은 아파트를 직접 돌아보고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특히 가재도구 피해에 대한 지원이 없는 것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중요하거나 비싼 가구에 대해서는 보상하는 방안을 잘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으로 문 대통령은 흥해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를 찾아 피해 주민들의 고충을 듣고 응급 복구 상황 등을 점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시급히 안전 진단을 통해 이주 주택 제공과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심리치료 등 전반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재민들과 식사를 함께 한 뒤, 이재민들이 입주할 예정인 아파트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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