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덕 대성학원 학력개발연구소장 "수능 어려웠다 탐구영역이 변수, 정시 전략은?"

이영덕 대성학원 학력개발연구소장 "수능 어려웠다 탐구영역이 변수, 정시 전략은?"

2017.11.23. 오후 7:3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이영덕 대성학원 학력개발연구소장 "수능 어려웠다 탐구영역이 변수, 정시 전략은?"
AD
이영덕 대성학원 학력개발연구소장 "수능 어려웠다 탐구영역이 변수, 정시 전략은?"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11월 23일 (목요일)
■ 대담 : 이영덕 대성학원 학력개발연구소장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지진으로 인해 일주일 미루어졌던 수능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우리 수험생들, 그리고 학부모들 모두 고생 많으셨죠. 이제 시험에 대한 부담감은 내려놓고, 대입 전략을 세워야 할 때입니다. 올해 수능 난이도는 어땠는지, 또 앞으로의 대입을 위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지 입시전문가인 이영덕 대성학원 학력개발연구소장 연결해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영덕 대성학원 학력개발연구소장(이하 이영덕)> 네, 안녕하세요. 이영덕입니다.

◇ 곽수종> 오늘 수능이 끝났는데요. 전반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이영덕> 우리가 지난해 수능을 불수능이라고 일부 언론에서 얘기했거든요. 지난 3년 동안 수능을 보면 지난해 수능이 가장 어려웠는데, 이번 탐구영역까지 포함해서 보면, 영어를 빼고 나면 대부분 지난해 수능 정도로 출제됐으니까 일단 어렵게 나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곽수종> 이번 수능에서 EBS 연계율은 어느 정도로 나옵니까?

◆ 이영덕> EBS 연계는 늘 문항 수 기준으로 70% 연계한다고 되어 있는데요. 국어와 일부 과목은 71.1%이고 나머지는 전부 다 70% 연계하기는 했는데, 직접 연계보다 간접 연계가 많으니 수험생들이 체감적으로 EBS에서 이게 나왔구나, 이렇게 느끼기는 쉽지 않을 거로 보고 있습니다.

◇ 곽수종> 말씀해주셨지만, 지난해 불수능이라고 하셨는데 올해도 그만큼 어려웠다고 하는데 입학 전략 단단히 세워야겠네요?

◆ 이영덕> 학생들 입장에서는 수능이 어렵든 쉽든 간에 오늘 저녁에, 수능 이후 계속되는 일정들이 있기에 정확하게 오늘 채점을 해보고 정답은 홈페이지에 올라가 있습니다. 그래서 과목별로 몇 점을 맞췄느냐, 원점수밖에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성적이 12월 12일에 발표되니까 그때까지는 원점수를 정확하게 채점해서 내일모레부터 시작되는 수시 모집이 있고, 물론 수시 모집이 끝나고 내년에 가야 정시 모집이 시작되지만, 그래도 정시에 어디 갈 수 있느냐는 것까지 수시 전략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금부터 시작해서 수능은 끝났지만 전략은 지금부터 짜야 한다고 생각해야겠죠.

◇ 곽수종> 독서 영역에서 어려운 문항과 수학 가형, 나형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짚어주세요.

◆ 이영덕> 독서 영역 1교시 국어인데요. 국어 중에서 화법, 작문, 여러 가지 분야가 있는데 그중에서 독서 영역 중에 지문이 나오는데, 기술 지문이 있고 사회 지문이 있는데요. 이 지문이 예컨대 기술 지문의 경우에는 디지털 통신 시스템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사회 지문은 환율에 대한 문제가 나왔어요. 학생들이 느끼기엔 정보도 많고, 어려운 내용이 있어서 읽어내는 데만 해도 애를 먹었지 않았을까. 일부 학생들 지문도 길고 해서 시간이 모자라지 않았을까 예상하고 있고요. 국어가 작년 정도로 어려웠다는 얘기를 앞서 말씀드렸는데요. 이런 지문 때문에 어렵게 학생들이 느꼈다고 보시면 됩니다.

◇ 곽수종> 수학은 어떻게 평가하던가요?

◆ 이영덕> 수학의 경우 대체로 지난해 정도로 어렵게 나왔는데, 수학 문제 중에서 특히 수학이 30번까지 문항이 있는데, 21번, 29번, 30번이 요즘 학생들 말로는 킬러 문항이라고 합니다. 어려운 문제이죠. 21번, 30번 문항이 어려웠는데, 출제위원장도 그런 말씀을 했는데요. 추론을 잘해야 문제를 푼다는 말이 있는데, 무슨 뜻이냐면, 예컨대 단순 계산을 해서 답을 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여러 단원 간 연계된 문제를 낸다거나 일종의 문제 해결력을 묻는 경우에는 학생들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거로 봅니다.

◇ 곽수종> 30문항이라고 하셨는데, 얼마 동안 봅니까?

◆ 이영덕> 한 시간 넘는데, 그래도 지금 단답형 문항이라고 해서 그건 보통 주관식은 주관식인데, 숫자로 간단하게 답하는 문제가 있고 나머지는 오지선다형입니다. 9문제가 단답형이고요. 쉬운 문제도 물론 있고 전부 다 어려운 문제는 아니고 어려운 문제가 2~3문제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 곽수종> 영어는 어떻습니까?

◆ 이영덕> 처음으로 금년에 절대평가가 도입되면서 난이도 관심이 많았는데, 작년 정도. 작년에는 국어, 수학보다 영어가 쉽게 출제됐습니다. 작년 정도로 쉽게 나왔다.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게 대다수 의견이고요. 관심 있는 게 영어 절대평가이니까 1등급이 몇 퍼센트 정도 되겠는가. 이게 관심거리인데요. 아침에 6~8%라고 출제위원장이 말씀하셨는데요. 8%라는 것은 6월 모의평가가 8.1%가 1등급이었습니다. 그리고 9월 모의평가는 5.4%였는데, 6월 모의평가에 가깝게 나와서 1등급 비율이 8%가 조금 넘을 수도 있을 거로 보이고요. 그렇게 보면 1등급 맞춘 학생이 4만 명이 조금 넘는다는 뜻입니다. 원래 출제 의도가 영어를 절대평가하면서 쉽게 출제하고 1등급, 2등급 많이 나오게 하겠다는 취지였는데, 거기에 맞춰 출제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 곽수종> 수험생들이 50만 명 정도 되는 모양이네요?

◆ 이영덕> 59만 명이 원서를 냈는데, 결시율이 사상최대로 많아서 지금 실제 응시한 학생은 53만 명 조금 넘은 54만 명이 채 안 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 곽수종> 수능 국어, 수학, 영어 말씀을 쭉 해주셨는데요. 어느 과목이 이번에 변수가 될 과목이라고 보십니까?

◆ 이영덕> 영어의 경우 절대평가 했으니 크게 변수가 되지 않는다고 보시면 되고요. 이렇게 봤을 때 탐구 영역도 학생들 반응에 상당히 어렵거든요. 그래서 인문계 학생의 경우 국어, 수학 두 과목이 당락을 좌우할 거로 보면 되겠고요. 자연계의 경우 수학과 과학 탐구 두 과목이 문제도 어렵고 영어가 절대평가 되면서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의 경우 과학 탐구 반영 비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원래부터 반영비율 높고 과학은 어려운 과목이라, 인문계는 국어 수학, 자연계는 수학, 과학이 주요 변수가 되는 과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곽수종> 소장님께서 학생들이 가채점을 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보통 자기가 긴가민가한 경우 오답을 해놓고 정답으로 채점하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자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오차점이 몇 점 정도 나오나요? 많이 나올 경우 어떤 대비책을 세워야 할까요?

◆ 이영덕> 그런데 학생들이 과목별로 몇 번은 몇 번에 답을 했다는 것을 메모를 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가채점이 일부 메모를 안 한 학생 때문에 대개 정확하죠. 문제는 가채점을 했더니 평소 모의고사보다 점수가 잘 나왔다, 높게 나왔다, 어려운 문제도 확인해 보니 맞게 표기한 경우가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평소보다 가채점 점수가 좋으면 정시 모집은 주말부터 수시모집이 있고 내년 1월 6일부터 정시모집 원서 접수를 하게 되어 있는데, 수능으로 뽑는 게 정시모집입니다. 대부분 대학들이 수능 100%로 뽑기에 수능을 잘 하면 정시가 유리하니까 가채점 결과가 좋다면 정시에 내가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다고 판단하면 되니까요. 그러한 판단 하에 전략을 지금부터 짜면 되겠습니다.

◇ 곽수종> 수시와 정시 학생 모집 비율은 어떻게 됩니까?

◆ 이영덕> 수시가 훨씬 많습니다. 수시를 통해 뽑는 인원이 전체 대학 모집의 73% 정도가 되고요. 서울에 있는 주요 대학의 경우, 고려대의 경우에는 84%를 수시로 뽑습니다. 서강대학은 80%를 수시로 뽑기에, 학생들이 수시를 대개 평균을 다섯 개 대학 정도, 5회 정도 지원을 한 사항이기 때문에 남은 수시에도 최선을 다해서 준비는 해야 합니다.

◇ 곽수종> 정시 지원을 통해 이것은 알아야 한다. 수시를 지원하는 학생들에게도 이것은 중요한 거니까 챙겨야 한다고 해주실 말씀이 있습니까?

◆ 이영덕> 내일모레 이번 주말부터 수시 논술 고사가 있는데요. 오늘 가채점을 해서 내가 논술 고사를 치러 갈 것인지, 수능 점수가 잘 나와서 논술 고사를 굳이 안 쳐도 그 대학은 정시에 갈 수 있다, 더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고 한다면 논술 고사에 참가 안 해야 하니까 주말부터 논술 고사 참가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요. 그렇게 하려면 가채점을 정확하게 해봐야 하는 거고요. 정시 모집은 수능이 당락을 좌우하는데, 대학별로 영역별 반영 비율도 다르고, 영어가 절대평가 되면서 영어 때문에 정시 합격 가능성 예측이 상당히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요강도 꼼꼼하게 따져보고 내 점수가 나중에 어떻게 변할지도, 실제 점수가 발표되면 어떻게 변할지 미리 하나하나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겠습니다.

◇ 곽수종> 대성학원도 학부형들과 도움 주실 계획이 있겠죠?

◆ 이영덕> 그렇습니다. 오늘 밤, 내일까지 가채점을 해서 이번 주말에 일요일 수험생들 설명회도 개최하고, 몇 점이면 어느 대학에 갈 수 있느냐, 이를 배치기준표라고 하는데 그런 자료도 나눠주고 수시 및 정시 가이드도 할 예정입니다.

◇ 곽수종>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영덕>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이영덕 대성학원 학력개발연구소장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