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협력, 동북아 뛰어 넘나...다변화 예고

국제협력, 동북아 뛰어 넘나...다변화 예고

2017.11.18. 오후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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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포럼이 이번 주 8개 나라 주요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올해 포럼에서는 인도 태평양 전략 개념이 주목을 받은 가운데 앞으로 국제 협력 분야에서 한 지역이 아닌 여러 지역을 모두 고려하는 다층적 접근법이 주목을 받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동북아 평화협력 포럼은 외교부와 국립외교원, 세종연구소가 이 지역 평화와 협력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공동 주관하는 반관반민 토론 마당입니다.

동북아 지역 국가는 물론, 주변 국가와 국제 기구 당국자와 민간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합니다.

[조셉 윤 /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 동북아 평화 협력 토론에 참여한 것이고, 토론 참가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참석자 출신이 다양한 만큼 국제 문제에 대한 인식이나 접근법, 대안 제시도 다양합니다.

[뱜바수렌 엥크바이갈리 / 몽골 전략연구소장 : 제재는 북한 경제를 약화할 수 있지만, 이익 관계 구조나 지도자의 의지를 바꾸지 못합니다.]

동북아 지역 평화와 협력을 논의하는 기회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과제라는 점도 매번 확인하고 있습니다.

[올레그 다비도프 / 전 러시아 외무부 특임대사 :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러시아를 포함한 여러 국가들이 고통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동북아 지역 밖에 위치한 나라나 국제 기구 대표들은 국제 협력에서 세계적 차원의 규범과 질서가 중시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그래엄 플레처 / 호주 외교부 북아시아 국장 : 크고, 작고를 떠나 개별 국가의 주권은 존중돼야 하고, 상품과 사상이 자유로운 이동이 확보돼야 합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특히 동북아 지역의 평화 협력은 물론 인도 태평양 협력 가능성과 아시아 태평양 개념과의 공존 문제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졌습니다.

특히 인도 태평양 지역 국가 간 협력의 경우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달리 중국 견제용이라는 의심도 거론됐지만, 향후 논의 결과에 따라 보완적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동북아 협력은 물론, 아시아 태평양 협력과 인도 태평양 협력도 모두 필요한 요소가 있는 만큼 다층적 차원에서 국제 협력을 추진할 필요성이 더 커진 것으로 평가됩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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