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퇴임 후 온전하겠냐?"

"문재인 대통령은 퇴임 후 온전하겠냐?"

2017.11.17. 오후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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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뉴스특보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이종훈 정치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앵커> 전임 국정원장 두 명이 구속된 상황이고요. 이어진 한국당에 사정 한파가 계속 불어닥치고 있는 상황인데요.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정치 보복을 비판하면서 역사는 돌고 돈다 이런 의미심장한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재인 정부의 정치 보복이 점점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검찰발 사정 칼날이 무섭게 휘둘러지고 있습니다. 오직 전임 또는 전전임 정권에 대해서만 표적수사를 진행한다면 그 의도가 의심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정권에 의한 정치보복의 악순환이 되지 않기를 분명히 말씀드리면서, 제가 여러차례 얘기했지만 역사는 돌고돈다는 경고의 말씀을 이 정부에도 드립니다.]

◆앵커> 조해진 전 의원도 MB 수사 관련해서 문재인 대통령 퇴임 후에 온전하겠냐 이런 얘기를 사실 했는데 정우택 원내대표가 지금 한 역사는 돌고 돈다 이 얘기도 비슷한 취지의 얘기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정치보복 프레임을 계속 활용하는 거죠. 이게 정치보복이라고 얘기하려면 결국 정권 바뀔 때마다 그 전 정권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그걸 통해서 보복을 하겠다는 의미 아니겠습니까?

지금 정우택 원내대표 말은 그런 의미 아니에요? 문재인 정부가 끝나고 나면 그 문재인 정부도 가만두지 않겠다 이런 얘기로 들리지 않습니까, 지금? 그건 결국 지금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적폐청산의 문제를 어떤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만들려고 하는 시도라고 봅니다.

저는 문재인 정부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정권이 끝나고 나서 문제가 없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꼭 모든 정부가 문제가 있는 겁니까?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조사를 하는 거죠. 그런 차원에서 봐야 되는데 마치 모든 정권은 부패하고 그 정권은 다 나중에 말로가 좋지 않을 것이다, 이런 프레임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요.

그런 차원에서 본다고 하면 지금 자유한국당의 저런 발언들 또 조해진 전 의원의 발언들을 종합해 보면 지금의 상황을 정치 보복이라는 프레임으로 끌고 가기 위해서 모든 정권은 부패할 수밖에 없고 결국 말로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게 되는 쪽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하는 가정을 내세워서 본인들이 당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을 정치 보복이라는 말로 포장하려는 의도를 갖고 한 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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