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보수 헤쳐모여! 자유한국당 깃발 아래로

[뉴스앤이슈] 보수 헤쳐모여! 자유한국당 깃발 아래로

2017.11.14. 오후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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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지형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보수 야권이 자유한국당 깃발 아래 헤쳐모이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치 보복'을 외친 타이밍이 절묘했고, 이걸 연결 고리로 옛 친이계들이 서서히 뭉치는 기류입니다.

[김용태 / 자유한국당 의원 :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보수 대통합, 당 대 당 통합의 취지를 살릴 방안이 있는지에 대해 더 논의하겠습니다.]

[김영우 / 자유한국당 의원 :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 폭주와 안보 위기 심화를 막아내기 위해서 모든 보수 세력이 하나 되는 대통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먼저 바른정당 창당에 참여했던 친이계 인사들이 보수 통합을 명분으로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에서 가장 먼저 나갔던 김용태 의원을 비롯해, 지금 보시는 이 의원들이 범(凡)친이계에 해당하고요.

이명박 정부에서 특임장관을 지낸 주호영 의원도 어제 바른정당 전당대회가 끝난 뒤 탈당계를 냈죠.

이명박 전 대통령도 최근 친이계 인사들을 만나 보수 결집을 주문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때문에 다른 친이계 인사들의 자유한국당 행에도 속도가 붙고 있는데요.

'친이 직계'로 불리는 조해진 전 의원이 바른정당을 탈당한 뒤 자유한국당에 입당서를 제출하고 심사를 기다리는 중이고요.

'친이계 좌장' 이재오 전 의원이 이끄는 늘푸른한국당도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 전 의원은 MB를 향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선 "동네 잡범도 아니고, 산하 기관이 한 일을 대통령이 수사받는 게 난센스"라고 비판했습니다.

마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한마음이 돼 문재인 정부에 맞서자는 입장이고요.

정진석 의원도 복당에 대해 평가가 다를 수 있지만, 지금은 만남의 광장에서 모일 때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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