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온갖 꽃 펴야 진짜 봄"...리커창 "강 따뜻하면 오리가 봄 느낀다"

문 대통령 "온갖 꽃 펴야 진짜 봄"...리커창 "강 따뜻하면 오리가 봄 느낀다"

2017.11.13. 오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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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한중 양국이 모든 분야의 교류와 협력의 꽃을 피워 양국 국민이 진정한 봄이 왔다고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를 만나 "꽃이 한 송이만 핀 것으로는 봄이 아니고 온갖 꽃이 함께 펴야 진정한 봄이라는 글을 봤다"는 중국 고전 글귀를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구보 진전을 위한 일보 후퇴라는 말이 있듯이 그동안의 아쉬움을 기회로 전환하고 지혜를 모으면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빠른 시일 내에 실질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도 양측은 예민한 문제를 단계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 적극적인 진전을 이뤘다며 중한관계도 적극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중국 고전을 인용한 데 대해서는 "봄이 오면 강물이 먼저 따뜻해지고 강물에 있는 오리가 따뜻한 봄을 느낄 수 있다"는 말도 있다며 양측의 노력을 통해 중한관계를 조속히 정상 궤도로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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