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리커창 총리 회담...한중 협력 논의

문재인 대통령·리커창 총리 회담...한중 협력 논의

2017.11.13.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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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리커창 중국 총리와 만나 한·중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그제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 이어 양국 관계 복원에 관한 정상급 협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닐라 현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원래 저녁에 열릴 예정이었던 것으로 아는데, 많이 늦어졌군요?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은 조금 전에 시작됐습니다.

원래 한국 시각으로 저녁 6시 반쯤 열릴 예정이었지만, 앞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가 늦어지면서 함께 지연됐습니다.

문 대통령과 리 총리 모두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필리핀을 방문한 계기로 오늘 회담이 이뤄졌습니다.

회담은 마닐라에 있는 한 호텔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과 리 총리는 한중 관계 복원과 실질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그제 베트남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만나 다음 달 중국 방문에 합의하는 등 양국 관계 발전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연쇄 회담을 통해 양국은 사드 배치를 둘러싼 갈등을 마무리 짓고, 완전한 관계 정상화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40분쯤 뒤에 한·필리핀 정상회담도 예정돼있기 때문에, 이번 회담은 20~30분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필리핀 정상과도 따로 만날 예정이고요, 오늘 아세안 10개 회원국 정상들과 기업인을 만나는 자리도 있었죠?

[기자]
네, 문 대통령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곧 열릴 예정입니다.

회담에서는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과 북핵 문제 대응에 대한 아세안 회원국과의 공조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세안 회원국 정상들과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관계 발전의 청사진으로 '미래공동체 구상'을 제시하고, 한국과 아세안이 '더불어 잘 사는, 사람 중심의 평화공동체'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아세안 지역 기업인 5백여 명을 상대로 한 특별 연설도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와 아세안의 중점 협력 분야로 교통, 에너지, 수자원 관리, 스마트 정보통신 등 4대 분야를 제안했습니다.

또, 이를 위해 글로벌 인프라 펀드에 오는 2022년까지 1억 달러를 추가로 조성하고, 한·아세안 협력 기금도 늘려 오는 2020년까지 교역 규모 2천억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밝힌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이 앞으로 5년 동안 우리 정부의 대 아세안 관계 정책 방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마닐라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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