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박 前 대통령, 단 한 푼도 받은 적 없다더니...

[뉴스앤이슈] 박 前 대통령, 단 한 푼도 받은 적 없다더니...

2017.11.03. 오후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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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농단이 세상에 드러난 이후부터 지금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줄곧 "단 한 푼도 개인적으로 받은 일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지금까지의 결백 주장들을 다시 들어보시죠.

[박근혜 / 전 대통령 (지난해 11월 3차 대국민담화) : 단 한 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박근혜 / 전 대통령 (1월 출입기자단 신년 인사회) : 휴일도 없이 일하고, 그렇다고 뒤로 무슨 이상한 거 받은 것도 없는 분들인데도 어떻게 이런 데 말려서 여러 가지 고초를 겪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많이 마음이 아프고….]

탄핵 뒤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청와대를 나와 자택으로 돌아온 뒤, 민경욱 의원을 통해 입장을 밝혔는데요.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란 말로 논란을 부추겼습니다.

[민경욱 / 자유한국당 의원 (3월 박근혜 前 대통령 자택 앞) :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습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후 재판에 넘겨지고 공판이 77번 열릴 동안 박 전 대통령은 굳게 입을 다물었는데요.

지난달, 구속 기간이 연장된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이때 내놓은 발언 역시 자신은 결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대통령의 권한을 남용한 사실이 결코 없고,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보복은 자신에게서 마침표를 찍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문고리 3인방이 박근혜 전 대통령 지시로 국정원 돈을 상납받아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참담하다', '비통하다'는 표현을 써가며 일관되게 얘기해온 결백 주장은 치명타를 입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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