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 대회 이후 공세적 외교 가능성...한중관계는?

中, 당 대회 이후 공세적 외교 가능성...한중관계는?

2017.10.18. 오후 10:2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중국에서 오늘부터 1주일 동안 열리는 제19차 공산당 대회는 한중 관계와 북중 관계에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행사가 끝나고 난 뒤 시진핑 주석이 한중 관계나 북중 관계 관리 등 그동안 보류했던 외교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주석은 지난 몇 달 동안 공산당 대회 준비에 전념하면서 외교 현안에 대해서는 현상 유지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사드 문제나,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중국 외교부는 기존 대응 원칙을 재확인하는 소극적 대응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공산당 대회가 끝나는 이달 말부터 중국은 그동안 보류했던 각종 현안에 대해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쌓인 현안에 대해 연말 이전에 문제 해결의 단초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내년 초부터 중국 국내외 주요 정책 추진에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대응 방향을 정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중 관계 복원 의지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사드 보복 중단도 결단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한중 관계 격하를 실질적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검토 대상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6자회담 재개나 4자회담 부활을 추진하는 적극적인 중재 외교를 재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북한이나 미국이 양쪽 모두 자제하라는 중국 요구를 무시한다고 판단할 경우 당분간 북한과 미국을 싸잡아 비난하는 양비론에 집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공산당 대회가 끝난 뒤 진행될 중국의 외교 대응은 경우에 따라 외교 대공세 형태가 될 수도 있고, 한반도 정세의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런 만큼 중국 당대회 이후 예상되는 중국의 외교 방향을 남북 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은 물론, 한미 동맹 강화와 한중 관계 발전을 동시에 추진하는 우리 외교와 최대한 일치시키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