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시아 순방 기간 北 도발 가능성은?

트럼프 아시아 순방 기간 北 도발 가능성은?

2017.10.17.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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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초 열이틀간의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순방에 나섭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 동안 북한의 도발 여부에 따라, 한반도 정세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김주환 기자가 전망합니다.

[기자]

"다음 달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에 지상 핵폭발 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시험 등을 실시할 수 있다."

북한의 유엔 주재 김인룡 차석 대사가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김인룡 / 北 유엔 차석대사 :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언제라도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미국 CNN방송은 트럼프 행정부에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으로선 가장 극적인 선전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 북한이 전례 없는 도발에 나설 경우 한반도 정세는 최고의 긴장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이 이렇게 위협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도발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김진무 / 세종연구소 객원 연구위원 : 미국의 대통령이 움직일 때는 경호 차원에서도 굉장히 군사적 대비태세가 강화되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김정은이 미사일을 쏜다는 것은 미국의 즉각적인 반발 아니면 반대 공격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그 기간만은 피하지 않을까...]

하지만, 김정은이 직접 초강경 대응 조치를 예고해 왔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을 노려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런 만큼 트럼프의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과 북한의 도발 여부 등이 향후 전개될 북핵 문제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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