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예우 '국빈방문', 어떤 점이 특별할까?

최고 예우 '국빈방문', 어떤 점이 특별할까?

2017.10.17. 오후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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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국빈 방문'으로 우리나라를 찾습니다.

국빈 방문.

한국을 방문하는 귀빈을 예우하는 4가지 형식 중에 가장 격식이 높은 의전을 행합니다.

초청국으로써 최대의 예우를 갖추는 것이죠.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은 지난 92년 부시 대통령 이후 25년 만입니다.

그동안 대부분은 공식방문의 성격이었습니다.

또, 대통령 임기 중에 나라별로 단 한 번만 국빈 방문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하지 않는다면,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에는 국빈 방문을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국빈 방문은 어떤 점이 특별할까요?

먼저 국빈이 공항이 도착하면 환영 인사로 예포 21발을 발사합니다.

세종로와 청와대 일대 도로변에 깃발을 게양하고, 공식 만찬도 열립니다.

일반 만찬과는 달리 특별 예복을 입고 문화 공연도 포함됩니다.

또 국회 연설 기회도 주어집니다.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도 국회 연설을 할 예정이죠?

우리나라에서 미국 대통령이 연설하는 건 지난 93년 빌 클린턴 대통령 이후 24년만입니다.

반대로 우리나라가 미국을 국빈 방문할 때도 비슷한 의전이 적용됩니다.

한 단계 아래인 공식방문은 예포같은 의전이 생략되고 국기 게양도 하지 않습니다.

별도의 문화 행사는 없고요, 청와대에서 오찬이나 만찬, 정상회담 정도를 합니다.

실무방문은 이보다 더 간소합니다.

특별한 격식 없이 회의를 하며 의견을 교환하는 목적으로 진행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박 2일 동안 한국에 머물 예정입니다.

다음 달 7일 오전에 도착해 다음날인 8일, 중국으로 떠나는데요,

당초,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방한이라 2박 3일 일정을 추진했지만, 항공 일정과 의전 행사 등을 고려해 1박 2일로 결정됐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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