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젊은 세대 반미 교양은 중차대한 문제"

북 "젊은 세대 반미 교양은 중차대한 문제"

2017.10.16. 오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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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와 압박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 내부에서 청년 세대에 대한 반미 교양을 강화하는 것이 국가 운명과 관련되는 중차대한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사설에서 핵과 경제 병진의 길이 정당하고 끝까지 가야 할 길이라는 신념을 간직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주민들에 대한 반미교양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특히 전쟁의 엄혹한 시련을 겪어보지 못한 새 세대들이 혁명 주력으로 등장했다면서 새로운 세대 속에서 반미 계급의식이 마비되면 혁명이 중단되고, 온 민족이 노예가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세대에 대한 사상교양, 반미교양을 나라와 민족의 운명, 사회주의의 전도와 관련되는 중대사로 내세우고 여기에 최대의 힘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엄혹한 정세를 부각하며 반미교양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미국의 고강도 압박에 따른 내부동요를 차단하고 체제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장철운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시장화 확대로 서구 문화에 가까워진 젊은 세대들 속에서 미국에 대한 환상을 뿌리 뽑고, 김정은 체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지지를 끌어내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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