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합숙토론 종료...이번 주 정부 권고안 발표

'신고리' 합숙토론 종료...이번 주 정부 권고안 발표

2017.10.15.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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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건설 재개냐 중단이냐를 결정하기 위한 시민참여단의 활동이 끝났습니다.

오늘 마지막 4차 조사 결과까지 반영되는 정부 권고안에 어떤 내용이 실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강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금요일 시작된 시민참여단의 2박3일 합숙토론 일정이 모두 종료됐습니다.

건설 재개와 건설 중단, 양측 발표자들의 토론과 질의 응답을 통해 시민참여단은 각각 최종 의견을 결정했습니다.

[김정숙 / 시민참여단 : 청년들도 우리 (기성세대들의) 생각을 공감할 수 있는 자리였어요. 그래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조원영 / 시민참여단 : 만약 제가 생각하는 것과 반대가 나온다 그래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고…]

공론화위원회는 그동안 모두 4차례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1차는 2만 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여론조사.

이 가운데 시민참여단 500명이 선정됐고, 지난달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478명을 대상으로 2차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그리고 이번 종합토론에 참가한 471명이 합숙 첫날 3차 조사를, 마지막 날 4차 최종조사에 응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네 차례 조사에서 시민들의 의견이 어떻게 변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용혁 / 시민참여단 : 숙의 과정을 통해서 생각이 반대로 바뀌었습니다. 제가 몰랐던 걸 알았고, 제 생각이 틀렸다는 걸 알았습니다.]

[송호열 / 시민참여단 : 저는 원래 가졌던 생각이 더욱 굳어졌습니다. 누구 말이 맞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그런 과정이 부족했던 것이 굉장히 아쉽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관건은 마지막 4차 조사 결과입니다.

최종 조사에서 건설중단과 재개 의견의 차이가 크지 않은 걸로 나올 경우 결국 최종 결정은 정부의 몫이 됩니다.

[김지형 / 신고리 공론화위원장 : 권고안을 존중하지 않아서 혼란이 이어지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은 통합과 상생의 소망으로 참여한 여러분의 귀중한 뜻을 송두리째 뿌리 뽑는 일이라고 봅니다.]

이제 시민참여단의 역할은 모두 끝났습니다.

공론화위원회는 그동안 실시한 4차례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번 주 금요일 오전 10시 정부 권고안을 발표합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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