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 잠수함 찾은 송영무...사드 기지 첫 방문

美 핵 잠수함 찾은 송영무...사드 기지 첫 방문

2017.10.15. 오전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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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국회 국방위원들과 함께 부산에 입항한 미국의 핵 추진 잠수함을 직접 둘러봤습니다.

국방부로 돌아오는 길엔 경북 성주의 사드 기지에 들러 처음으로 작전 운용 실태를 점검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미국의 핵 추진 잠수함 미시간 함에 오릅니다.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과 여야 위원들도 동행했습니다.

송 장관과 국방위원 일행은 핵 잠수함 내부를 직접 둘러보고 작전 능력을 보고받았습니다.

세계 최대의 핵 잠수함으로 꼽히는 미시간함은 사거리 2천㎞가 넘는 토마호크 미사일 150여 발로 무장했습니다.

엔진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수시로 수면에 떠올라야 하는 디젤 잠수함과 달리 핵 잠수함은 잠항 시간에 제한이 없어서 정찰과 기습에 월등합니다.

이런 강점 때문에 우리나라도 참여정부 시절 비밀리에 핵잠수함 건조를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엔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위협이 커지면서 정부 안팎에서 핵 잠수함 도입 사업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국방부 장관과 국방위원들이 이례적으로 미 핵잠수함을 견학한 것은 핵 잠수함 보유의 필요성을 국회에 알리고 협조를 구하기 위한 포석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우 / 국회 국방위원장 : 3면이 바다인 우리 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있어서 해군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우리 국방위원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만, 오늘 더 많이 깨닫게 됐습니다.]

송 장관은 핵잠수함 견학을 마치고 서울 국방부 청사로 돌아오는 길에 경북 성주의 사드 기지에 들러 작전 운용 실태를 점검했습니다.

송 장관의 사드 기지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한중 관계에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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