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파업 쟁점...헌재 국감 파행

공영방송 파업 쟁점...헌재 국감 파행

2017.10.13.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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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이틀째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국감에서는 공영방송 파업과 한미 FTA 재협상 합의 등이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 국정감사는 여야가 격돌하며 파행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언론 장악 이슈와 관련해서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분위기가 어떤가요?

[기자]
오후에도 여야가 대립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정부와 여당이 권력기관을 동원해 공영방송 사장을 해임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정재 / 자유한국당 의원 : 위원장을 포함한 정부가 적폐라고 부르는 과거의 행동들을 다시 똑같이 반복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만약 한다면 부끄러운 일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 정권 언론의 공정성을 해친 경영진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여기에 박근혜 정부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동원해 언론사의 방송 내용을 사실상 검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정원이 민간인을 동원해서 특정 방송사의 방송 내역에 대해서 민원을 제기하면 방심위가 그대로 심의하고 벌점을 주고, 패널티를 주는….]

이효성 위원장은 공영방송이 어느 정권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국감장 앞에서는 MBC 노조 조합원들이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해임을 요구하며 피케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산업자원통상 벤처기업위원회에서는 한미 FTA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문재인 정부가 재협상과 관련해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외교와 통상 문제를 정쟁의 도구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고, 정부 측에서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FTA를 폐기하는 가능성까지도 염두에 두고 국익을 위해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는 끝내 파행됐다고요?

[기자]
헌재 국감은 야당 법사위원들이 보이콧 의사를 표명하면서 시작도 해보지 못했습니다.

업무보고를 개시하기도 전에 중단됐는데요.

야 3당은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김이수 권한대행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주장했고, 여당은 김 대행은 헌재 재판관 회의 결과로 권한 대행으로 선출된 것이라며 보이콧의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의 고성이 오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 권한대행은커녕, 헌법재판관 자격도 없는 사람 이런 사람의 업무 보고를 받을 수가 없어요.]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진태 의원은 오늘 헌법재판소를 없애자는 막말까지 했습니다. 저는 이것은 오로지 딱 한사람 503 법무부에 가 있는 박근혜 대통령 위한….]

파행을 빚은 건 법사위만이 아니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감도 역사교과서 국정화 여론조작 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으로 1시간 반 늦게 시작됐습니다.

교문위 국감은 어제도 몸싸움 직전까지 갈 정도로 극심하게 대립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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