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전 대통령 구속 연장 안 된다" 법원서, 국회서 반대 집회도 잇따라

"朴 전 대통령 구속 연장 안 된다" 법원서, 국회서 반대 집회도 잇따라

2017.10.11. 오전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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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기간이 연장될지, 아니면 풀려날지...

운명의 갈림길에 선 박근혜 전 대통령.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도 다시 움직이고 있습니다.

먼저, 법정에선 유영하 변호사가 열변을 토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굶주린 사자들이 우글대는 콜로세움에 혼자 던져진 채 인민재판을 받고 있다며, 법정이야말로 광장의 광기를 막아낼 마지막 보루라고 호소했습니다.

'콜로세움'은 고대 로마 시절 아주 큰 원형 경기장이죠.

주로 노예나 전쟁 포로 출신 검투사들이 목숨을 걸고 피 튀기는 대결을 펼치며 관중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던 곳인데....

유 변호사 비유대로라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검투사'? 재판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잔인함을 즐기는 '관중'이 되는 건가요?

[조원진 / 대한애국당 대표 : 8개월의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밝혀진 것은 한 푼도 돈을 받지 않은 깨끗한 대통령이라는 것입니다. 무죄 석방, 불구속 수사 이것이 저와 애국 국민의 단식 목표입니다.]

장외에선 대한애국당이 앞장섰습니다.

'친박' 조원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석방하라며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고요.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한애국당 당원들은 국회 잔디밭에 태극기를 꽂겠다고 나서면서 일부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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