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여야 지도부 내일 회동...한국당 "1대 1 하자"

靑-여야 지도부 내일 회동...한국당 "1대 1 하자"

2017.09.26. 오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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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회동합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1대 1로 만나자고 역제안하며 내일 회동에 거부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내일 일단 자유한국당을 빼고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이 이뤄질 것 같군요?

[기자]
그럴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서 청와대의 정치 쇼에 야당이 왜 들러리를 서야 하냐며 다시 한번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1대 1 대화를 주장했는데요.

사단장 앞에 사열하듯 여야 지도부 10명을 불러놓고 그림을 만들지 말고 진짜 소통을 하려면 1대 1로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둘이 앉아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면 해법이 나올 수 있는걸 전부 불러서 그림, 추석 앞두고 그림 맞추겠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 식으로 쇼를 하는데 야당이 왜 들러리가 돼야 합니까?]

이 때문에 내일 회동은 자유한국당을 제외하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의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전망입니다.

이번 회동은 안보 위기가 점증하는 가운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제안해 이뤄졌습니다.

시간은 내일 저녁, 만찬 회동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른바 '자유한국당 패싱'이 가시화 되는 분위기인데, 오늘 아침 회의에서도 민주당은 공수처 설치와 관련해 이런 맥락의 발언을 했다고요?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 설치가 정치 검찰을 견제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들은 모두 찬성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는데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경우에는 2012년 대선 때부터 공수처를 공약했고, 바른정당 유승민 전 대선후보도 공수처를 안 받을 이유가 없다며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다행히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들의 경우, 대선 당시부터 공수처 설치에 찬성 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에 구체적 성과 마련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앵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야합'이라고 지적한 의혹에 대해 해명했군요?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을 대가로 국민의당과 민주당이 이른바 '딜'을 했다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인데요.

하나는 분권형 개헌과 선거구제 합의를 약속받았다는 점, 둘째는 대선 과정의 고소 고발 취하가 인준 직전에 이뤄졌다는 점인데요.

김동철 원내대표는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에 대해서 원론적인 내용만 논의됐고, 고소 고발을 서로 취하한 것도 역대 대선마다 반복된 의례적인 일이었다며, 다만 시기가 '오비이락'처럼 겹쳤다고 해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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