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풍계리 지역에서 규모 3.4 지진 발생

북한 풍계리 지역에서 규모 3.4 지진 발생

2017.09.23. 오후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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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인근에서 지진이 탐지됐습니다.

우리 기상청은 자연지진으로 추정했지만, 외신에서는 북한의 7차 핵실험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지진 규모는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오후 5시 29분쯤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탐지됐습니다.

중국 국가지진대망은 북한에서 3.4 규모의 지진이 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중국 CCTV 보도 들어보겠습니다.

[CCTV 앵커 : 속보입니다. 중국 지진대망에 따르면 북한에서 중국시간 4시 29분쯤 3.4 규모의 지진이 났습니다. 깊이는 0km고, 진앙은 북위 41.36, 동경 129.06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지진대망이 밝힌 위치는 북한의 핵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입니다.

진원의 깊이는 0km로 측정됐는데, 통상적으로 자연 지진이 아닌 인위적 지진의 경우 진원인 표층과 가까이 관측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 3일 감행했던 6차 핵실험의 경우 6.3 규모의 인공지진이었지만 진원 깊이는 0㎞로 나타났었습니다.

중국 기관은 또, 이번 지진이 폭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와 교도통신도 같은 위치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감지됐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기상청은 자연지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 5시 29분쯤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북북서쪽 23km 지점에서 자연지진으로 추정되는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인공 지진에서 잡히는 음파 신호가 없었고, 파형도 자연지진에서 나타나는 형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진원의 깊이와 관련해서는 지진 발생 지역이 멀고 신호가 미약해 언급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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