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성명 발표..."늙다리 미치광이 불로 다스릴 것"

김정은 성명 발표..."늙다리 미치광이 불로 다스릴 것"

2017.09.22. 오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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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왕선택, YTN 통일외교 전문기자

[앵커]
오늘 아침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UN 총회 연설에 대응해서 직접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막말에 대한 대가, 초강경 대응 표현. 이렇게 수위도 높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성명을 발표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합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 입에서는 태평양에서 역대급 수소탄 시험 이야기까지 나왔는데요. 자세한 얘기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그리고 왕선택 YTN 통일외교 전문기자와 나누어 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오늘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성명을 발표했는데 이게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이렇게 성명을 직접 발표한 것이 처음이라면서요?

[기자]
김정은 이름으로 처음이고요. 김정은을 포함해서 북한의 수령, 김정일, 김일성을 포함해서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개인 성명을 발표한 것은 그동안은 없었다.

신년사 말고요. 그래서 이번이 처음이다 이렇게 봐야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직접 성명을 발표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자]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이 굉장히 과격했다. 이렇게 판단한 것 같습니다. 거기에 대한 불쾌감을 표명을 한 게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고요.

두 번째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재와 압박에도 불구하고 굴복을 하지 않겠다라고 하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줬고.

마지막으로 또 추가적인 도발을 한번 해보겠다, 검토해 보겠다. 이렇게 해서 협박 또 경고 이런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죠.

[앵커]
망발에 대한 대가를 받을 것이다. 역대급 초강경대응을 할 것이다 이런 수위 높은 성명 내용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말씀하신 걸 조금 보태면 이래요. 8월하고 이번 달하고를 구분해 보면 금방 이해가 될 텐데요. 8월에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한 게 fire and fury거든요.

화염과 분노라는 표현을 했고 그러고 나서 북한에 대한 안보리 결의안 그때는 2371호죠, 75호가 아니고요.

그게 나왔고 그다음에 북한에 대한 이란, 러시아, 북한 이 세 국가를 묶는 대북 패키지 제재법이 나왔고요.

그리고 난 뒤에 맥매스터가 얘기한 것이 바로 예방 공격이거든요. 이 네 가지 제가 드린 말씀이 거의 3~4일 사이에 나왔어요.

여기에 대해서 북한이 반응한 것은 바로 북한 스스로가 지금 성명을 발표했을 때 그때 총참모부 성명, 외무성 성명 그다음에 인민무력성 성명. 예를 들면 우리의 국방부와 같은 거예요.

그래서 다섯 개 기관에서 성명을 발표했지만 오늘처럼 이렇게 김정은이 직접 나와서 안 했거든요.

그러면 왜 했느냐 하는 거잖아요. 우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 연설 내용을 자세히 보면 북한 정권에 대한 규정, 김정은에 대한 규정, 그리고 그의 임무 이 세 가지를 얘기한 게 있어요.

제가 영어를 써서 죄송합니다망 지금 현재 북한은 deprave the regime 그러니까 타락한 국가이고.

그 타락한 국가의 최고 지도자가 바로 김정은인데. 그 김정은은 로켓맨이고 이 로켓맨의 지금 임무는 바로 자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라고 얘기했거든요.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만일 우리 미국과 동맹국을 방어할 필요가 있다라고 하는 전제조건이에요. 이게 굉장히 중요한 건데.

그렇게 된다면 토털리 디스트로이. 그러니까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한 표현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대응은 이제는 8월달에 그 정도의 대응 가지고는 안 되겠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지금은 김정은이 직접 나서서 대응을 한 것이고.

그거는 우리 왕 기자께서 지금 잘 말씀해 주셨다시피 지금 트럼프에 대한 반응이 트럼프 스스로에 대한 규정과 그리고 앞으로 상상 이상의 어떤 위력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얘기하고.

불로 다스릴 것이다라고까지 얘기를 했거든요. 제가 볼 때는 김정은이 국무위원회 위원장의 자격으로 이것을 얘기했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지 반드시 실현이 될 가능성은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트럼프와 김정은의 막말의 수위가 계속해서 시간이 갈수록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높아지는 상황인데.

오늘 김정은 성명에 초강경 대응 얘기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초강경 대응 조치가 뭐냐? 이런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고요.

조금 전 리용호 북한 외무상. 초강경 대응은 태평양에서 역대급 수소탄 시험일 것이다.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들어보시죠.

[리용호 / 북한 외무상 : 미국 트럼프의 망발과 관련해서 역대급의 초강경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역대급 수소탄 지상 시험을 아마 태평양 상에서 하는 것으로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앵커]
왕선택 기자. 또 핵실험을 하겠다, 이런 얘기입니까?

[기자]
하겠다라고 하는 것보다는 지금 김정은이 한 말을 리용호 외무상이 대변하는 것은 격이 굉장히 떨어지기 때문에 리용호 외무성의 말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런 전제 위에서 여러 가지를 얘기할 수 있겠죠. 핵실험을 또 할 수 있고, 미사일을 쏠 수도 있고.

미사일은 지금 화성-14형이라는 미사일이 태평양 상으로 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거는 반드시 쏠 거라고 예상하는 부분이거든요.

그런 것들 중에서 어느 것을 하나를 하든가 조합을 하든가 그렇게 예상할 수가 있는데 다만 태평양 상에서 지상시험을 한다고 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 부분은 약간 겁을 조금 더 충격효과를 주기 위해서 겁을 주기 위한 그런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요.

실험을 해도 아마도 그냥 지금 하던 데서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핵실험, 제7차 핵실험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하겠습니다.

[앵커]
김 실장님은 북한의 다음 도발 수위는 뭐라고 예상하십니까?

[인터뷰]
지금은 리용호가 얘기한 것은 지상 실험은 불가능하죠. 왜냐하면 태평양 섬에, 자기가 가지고 있는 섬이 하나가 없는데 어떻게 지상실험이 되겠어요?

그건 저 사람 스스로도 외무일만 했기 때문에 군사일은 잘 모른다고 하는 거고요. 하면 공중 폭발을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수중, 수중에서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있을 텐데 어찌 됐든 김정은 스스로가 상상 이상으로 하게 될 거다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그 상상 이상의 하나가 바로 수소폭탄이다라고 보는 거죠.

제가 볼 때는 수소폭탄뿐만 아니라 괌에 대한 타격도 있을 수 있는 거고요.

[앵커]
그걸 실제로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줄 만한 거예요.

[인터뷰]
그렇죠. 화성-14형에 대한 것도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이것들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거잖아요. 현재 방점은 상상 이상으로 한다는 이 뜻이 뭘까라고 볼 수 있는데요.

상상 이상으로 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를 섞어서 한꺼번에 할 수 있다라고 하는 거거든요. 예를 들면 7차 핵실험도 하고 또 화성-14형을 쏘고, 괌 부근에 대한 타격도.

괌에 대한 직접적 타격은 아니니까요. 공해상에 대한 타격일 수도 있죠. 이 두세 가지를 섞어서 하루에 바로 할 수도 있는 것이 제가 볼 때는 상상 이상일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은 합니다.

[앵커]
여러 가지 괌을 타격하거나 이런 미국을 자극하는 실험들이 하루에 섞여서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인터뷰]
그래서 지금 보면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상상 이상이다라고 하는 거고 두 번째는 불로 다스릴 거라고 그랬잖아요.

그래서 상상 이상과 불을 섞어보면 결국은 몇 가지 조합이 가능한데. 그 몇 가지 조합을 순차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할 수도 있다라고 하는 것을 지금 김정은이 입으로 직접 얘기한 것이죠.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북한이 만약 이런 도발을 계속 이어간다면 미국이 군사 옵션을 쓸까 이 부분이 사실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이야기가 나옵니다마는 얼마 전에 매티스 국방장관은 서울에 중대 위협이 없는 군사옵션이 있다 이런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글쎄요, 서울에 위협이 없는 군사옵션. 제가 볼 때는 없습니다. 그건 없습니다. 없지만 위협을 해야 되고 협박을 해야 하고, 제재하고 압박하는 이런 국면 속에서 나름대로의 북한에 대해서 얼마나 진지하게 이 문제를 다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그런 차원에서 의미를 강조하는 것이지 서울에 위협을 주지 않는 군사옵션은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없습니다.

제가 나름대로 많이 읽어봤는데 그런 옵션은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미국이 군사적 옵션을 선택할 가능성.

[기자]
있지만 그건 우리 정부와 협의를 해야 됩니다. 그래서 우리 정부가 동의하면 있고요. 우리 정부가 동의 안 하면 군사적 옵션은 없다고 봐야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지만 서울에 중대한 위협이 없는 군사옵션은 전문가로 볼 수는 없는 것 같다?

[기자]
그럴 수가 없습니다. 북한이 지금 처하고 있는 여러 가지 조건을 볼 때 어떠한 형태의 군사적 옵션에 대해서도 서울은 볼모로 잡아놔야 합니다.

그게 북한이 김정은이 저렇게 미국에 대해서 엄청나게 허장성세를 하는 그런 이유입니다. 서울이 50km 이내에 장사정포로 서울을 때릴 수 있다고 하는 지정학적인 이유가 있기 때문에 김정은이 저렇게 이상한 소리를 해도 미국이 그냥 계속 말로만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이죠.

만약에 서울이 100km 바깥에만 있어서도 상황은 굉장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50km 이내에 있는 상황에서는 안 되죠.

[앵커]
김 실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군사적 옵션은 분명히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에 얘기했는데요. 미국과 동맹국을 방어할 필요가 있을 경우.

그러니까 이 말은 전제조건이 중요한데요. 이 말을 거꾸로 얘기하면 북한이 그렇게 핵 미사일 도발을 안 하면 안 한다는 얘기잖아요.

그래서 자기가 먼저 예방공격을 하거나 선제공격을 한다기보다는 북한이 만일 핵 미사일로 미국을 위협하거나 또는 한국에 대해서 그런 것을 직접 사용할 경우에 이때는 토털리 디스트로이 하겠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 군사적 옵션은 여전히 살아있다라고 보는 거고요. 군사적 옵션은 종류가 굉장히 많은데. 지금 질문하신 것에만 초점을 맞춰서 답변을 드리면 매티스 장관이 설령 서울에 위협이 없는 군사적 옵션이 있다라고 대답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서울에 대한 위협 자체가 하나도 없는 게 아니라 중대한 위험이 없는 거니까 위험은 조금씩 있습니다.

그래도 그런 데 대한 것들을 살펴보면 아무래도 전자전이라든지 그렇지 않으면 그 전자전 속에 EMP탄도 들어있는 거거든요.

그 전자전을 통해서 북한 전체를 마비시킨다든지 그렇지 않으면 지금 레짐 체인지를 한다든지 그런 것들을 통하면 사실상 서울을 중대한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 그런 군사적 옵션이 되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이 긴장감을 풀어야 되는데 풀려면 대화를 해야 하는데 참 요원해 보입니다.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

이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조연설에 어느 정도 기대를 했던 것 같은 것이 오늘 성명을 보면 나름 설득력 있는 발언은 고사하고 국가의 완전 파괴라는 역대 어느 대통령에게서 들어볼 수 없는 말을 했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뭔가 이번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화에 대한 어떤 시그널을 보냈더라면 여기 이 가정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기가 약간 어려운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성격이라든가 말버릇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전 세계 사람들의 관심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보인 쪽이 북한이었을 겁니다, 김정은이었을 겁니다. 그동안 2년 넘게 계속해서 사람들이 관찰을 해 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설득력 있는 발언을 UN총회에서 할 거라고 믿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거죠.

[앵커]
그 발언을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 시그널을 보내는 것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거다?

[기자]
네, 그럴 리가 없죠.

[인터뷰]
예를 들면 지금 중국과 러시아가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는 것이 평화적 해결책이고요. 그래서 그 평화적 해결책의 쌍중단을 얘기하잖아요.

그러니까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고 하면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해라. 두 번째가 그러면 비핵화의 문제하고 그리고 평화 협정을 동시에 추진하자고 하는 거고요.

여기에 러시아는 한발 더 나아가서 주한미군 철수까지 이야기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히 얘기했습니다.

이 총회연설의 핵심 내용을 보면 비핵화의 길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음을 분명히 알아야 된다. 이것은 김정은한테만 얘기한 게 아니고요.

사실상 중국과 러시아한테 얘기했고 한국한테도 얘기한 거예요. 그래서 이 내용을 보면 지금 왕 기자가 말씀하신 것처럼 김정은이 앞 부분을 그렇게 얘기한 것은 뒷부분을 강조하기 위해서 앞부분에 그런 말을 넣었다고 봐야겠죠.

[앵커]
그렇군요. 앞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연설에 대해서는 개 짖는 소리다 이렇게 강하게 비난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북한 김정은 위원장. 오늘 이 강한 성명 전에 어제는 과수원 현지지도를 하면서 어깨춤이 절로 난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 북한 조선중앙TV를 통해서 공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일단 들어보시겠습니다.

[리용호 / 북한 외무상 : 개들이 짖어도 행렬은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개 짖는 소리로 우리를 놀래려고 했다면 그건 개꿈입니다.]

[조선중앙TV 아나운서 : 눈뿌리 아득히 펼쳐진 청춘과원을 바라보고 있으니 정말기분이 좋고 어깨춤이 절로 난다고 하시면서... 기쁨에 넘쳐 말씀하시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강한 발언을 내고 어깨춤 이 영상이 나가고 오늘 다시 강한 발언이 나가지 않았습니까? 이게 일련의 연속성이 있다고 봐야 합니까?

[기자]
저는 어젯밤에도 조금 분석을 하고 했습니다마는 어젯밤의 시점에서 봤을 때는 개 짖는 소리다 이런 식의 반응은 북한이 한 10번 중에 한두 번 정도는 저런 식으로 이상하게 김 빼는 대응을 할 때가 있습니다.

매번 이쪽에서 한 번 욕하면 저쪽에서 두 번 욕하고, 세 번 욕하면 여섯 번 욕하고 이런 식으로 하다가 어느 순간이 되면 갑자기 100개의 욕을 해도 대응을 안 하고 웃기는 소리 하지 마라 이렇게 하면서 돌아선 적이 있거든요.

저는 이번에 그렇게 하지 않나, 그런 사인인가 하고서. 그러면 막말 대 막말로 끝날 것이다.

이런 식의 생각을 좀 해봤습니다마는 김정은 위원장의 김정은의 성명이 나온 것 보니까 그거보다는 조금 더 강한 대응 쪽으로 바꾼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그 사이에 뭐가 바뀌었을 수도 있고요. 그랬을 때 지난 밤 사이에 달라진 것은 한미일 정상 오찬 회동 이후에 북한에 대한 제재가 나왔죠.

이 부분과 연결지어서 생각을 한다면 어쩌면 트럼프의 막말. 완전 파괴의 발언에 대한 직접적인 반발이라기보다는 그것과 연계된 대북제재 그 부분에 대한 반발이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북한도 강경기조로 더 수위를 높이는 것 같다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지금 당장 11월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중국, 일본 방문이 예정돼 있지 않습니까?

이때 북한이 뭔가 도발할 것이다 이런 전망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볼 수 없는데요. 몇 가지 말씀을 좀 드리면 우선 북한 내부의 행사를 한번 보고 북한 외부의 행사를 한번 봐야 하는데요.

북한 내부의 행사로는 가장 가까이 있는 게 10월 10일. 당창건기념일이죠. 전후해서 도발할 가능성, 날짜를 선택한다면 볼 수 있는데요.

그다음에 외부적인 변수를 보면 10월 18일이 중국 공산당 제19차 당대회를 하거든요. 이건 차기 지도자들을 미리 점지하고 그리고 총서기 그리고 상무위원들, 정치국 위원들을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건 5년 만에 있는 행사고 가장 큰 행사가 있고요.

그다음에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세 번째가 11월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중일을 방문하잖아요.

그래서 이 행사들 중에서 어느 것을 선택할 거냐의 문제인데 제가 볼 때는 10월 10일하고 10월 18일은 너무 가까이 있어요.

만일에 중국 공산당 당대회를 망칠 정도로 북한이 도발한다면 완전히 이제는 중국은 북한을 버릴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이 부분은 제가 볼 때는 김정은이 조심할 거다라고 하는 것. 그렇다면 생각할 수 있는 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동북아 방문이 해당이 될 텐데. 제가 볼 때는 오히려 그보다는 더 빨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요.

왜 그러냐 하면 지금 북한의 최고 지도자의 입에서 이 얘기를 한 거거든요. 이거는 어떤 형태로든지 행동을 하려고 할 텐데.

여기에 대해서 예를 들면 중국과 러시아가 얼마나 또 북한을 설득하고 하는지에 따라서 달라질 수는 있지만 제가 볼 때는 11월 그때까지 갈 이유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앵커]
그렇군요. 내일은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기조연설도 예정이 되어 있는데요. 어떤 수위의 발언이 여기서 나올지 주목해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북미 간에 말폭탄이 이어가는 속에 문재인 대통령 어제 유엔 기조연설에서 22분 동안 평화를 32번 강조했습니다.

어제 연설 주요 내용을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평화의 실현은 유엔의 출발이고, 과정이며, 목표입니다. 한반도에서 유엔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합니다.

모든 나라가 안보리 결의를 철저하게 이행하고 북한이 추가 도발하면 상응하는 새로운 조치를 모색해야 합니다.

[앵커]
평화와 제재, 압박 사이에서 어느 수위의 발언을 내놓아야 하는지 문재인 대통령 마지막까지 참 고민이 많았을 것 같은데 베를린선언 때하고 비교를 해보면 어제의 대통령 발언 어떻게 해석을 할 수 있을까요?

[기자]
양쪽의 형식이 일단 다릅니다. UN총회 기조연설이라고 하는 것이 가지고 있는 성격이 있고요. 거기에 맞는 성격이 있고 베를린 구상이라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하나의 문재인 대통령 개인의 이벤트였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구상을 충분히 말할 수 있고.

또 그사이에 핵실험을 했고 또 화성-12형, 14형 계속 발사가 있었고 이런 상황 속에서 국민적인 불안감 또 국민적인 어떤 거부감 이런 것들이 굉장히 증폭된 상황.

거기에 미국도 상황이 많이 달라졌고 이런 것들이 반영돼서 양쪽의 연설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베를린 구상이라고 하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희망적인 그런 부분, 구상, 그런 것들을 펼친 거라면.

이번에는 기존에 한 두 달 넘게 진행된 상황을 상당히 반영한 그런 현실적인 상황이 반영된 약간의 수정된 입장.

이런 것이 발표됐다 이렇게 생각이 되고 그중에서 가장 큰 것들이 제재와 압박에 대한 미국의 정책,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상당 부분 동조하면서도 동시에 이것이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하는 또 다른 지침과 모순될 가능성.

그래서 한반도에 대한 상황을 관리해야 되는 우리의 입장. 이런 것들이 결합이 되면서 상당히 수위 조절에 고민한 그런 상황이 나타난 것이죠.

[앵커]
그렇죠. 그러니까 트럼프 미 대통령 기조연설하고는 뭔가 동조를 하면서도 온도 차가 살짝 있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 아니었겠습니까?

[인터뷰]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발언이 있었다는 것이 이제는 우리 국민들 대부분이 아실 거고요. 아베 총리도 그렇게 했거든요.

아베 총리도 지금 대화할 때가 아니고 엄청나게 북한을 압박해야 한다고 이야기한 거고요. 그리고 한국 대통령까지 나서서 만일 그렇게 한다라고 하면 북한은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지금 이런 발언들이 사실상 전쟁의 가능성을 계속 높여주는 발언들로 이어지고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 대통령께서도 계속 그렇게 말씀을 하시면 이거 자체가 굉장히 오히려 더 전쟁의 가능성을 더 높이는 거잖아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어제 대통령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나는 내가 태어난 게 1953년도 1월이고 전쟁이 거의 끝날 때 태어났지만 그 아픔이 여태껏 나한테는 있다고 얘기하는 거고요.

그래서 전쟁이 가지고 오는 고통이 어떤 것인지도 알고 다시는 우리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그래서 우리는 평화롭게 이 문제를 얘기해야 된다라고 하면서 가장 중요한 한 사람을 등장시키는데 그 사람이 바로 레이건이에요.

어떻게 보면 레이건 대통령이 이 사람이 미국의 군사력을 엄청나게 건설을 해서 결국은 냉전을 종식시키고 소련을 폐퇴시키고 탈냉전을 가지고 온 장본인이잖아요.

[앵커]
지금 실장님이 말씀해 주신 문 대통령의 발언 저희가 준비했거든요. 듣고 계속 얘기를 해볼까요?

[인터뷰]
그러면 그 부분 한번 보고 말씀을 하시죠.

[문재인 / 대통령 : "평화는 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분쟁을 평화로운 방법으로 다루는 능력을 의미한다" 는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을 우리 모두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인터뷰]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이죠. 레이건 대통령이. 그래서 레이건 대통령의 선거 캠페인을 그대로 받아서 쓴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볼 수 있는데.

미국을 다시 한 번 더 위대하게 또는 어메리칸 퍼스트라든지 레이건 대통령 때 썼던 선거 캠페인들이거든요.

그걸 그대로 갖고 왔단 말이죠. 그렇게 강력한 사람조차도 이 평화라는 하는 것은 분쟁이 없는 것이 아니라 분쟁을 얼마만큼는 관리하느냐.

그러면 이걸 누구한테 한 말이겠어요, 이 말이. 이 말의 핵심은 수신자가 미국의 대통령입니다. 수신자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봐야죠.

차마 이 말을 직접적으로 하기가 곤란하기 때문에 대통령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이 어떤 말을 하셨는가.

그걸 통해서 한반도에서 다시는 이런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되고 이것을 어떻게 하든지 간에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하는 것을 에둘러서 표현을 했다라고 봐야죠.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때리기에 이렇게 열을 올렸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약간 달래기, 평화를 강조한 그런 감이 읽히는데.

얼마 전에 정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 800만 달러 승인을 하지 않았습니까? 물론 시기는 결정하지 않았습니다마는 이런 어떤 같은 맥락에서 봐야 할까요?

[기자]
사실은 미국의 대북정책을 외형적으로 볼 때는 당연히 제재와 압박 중심으로 가고 있는데. 사실은 최대의 압박과 관여라고 하는, 관여라는 부분이 항상 같이 가고 있어요.

그 부분은 그런데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나 이 사람들이 그걸 적극적으로 발표를 하지 않고 다만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협의 속에서 그런 것들을 물밑에서 관철을 하는 그런 형태를 이루고 있거든요.

그래서 미국의 대북정책이 온통 제재로만 이뤄졌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오판의 소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스스로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peaceful pressure, 평화로운 압박이라는 이름을 붙여놓고 선전을 하고 있어요.

평화로운이라는 것을 미국 정부가 부정한다고 하는 것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도 그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맞는 부분이 있거든요.

분명히 온도차가 있지만 맞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둘이 충돌을 하는 것 때문에 너무 고민스럽다 이렇게 하는 것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것 중에 뜻하지 않게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 전쟁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들을 어느 정도 관리하는 그런 차원으로 볼 수 있고요.

문재인 대통령도 제재와 압박이 지금 굉장히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전혀 의심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죠. 지금 문재인 대통령도 제재와 압박. 굉장히 어제 연설에서 그 부분도 강조를 한 상황인데요.

어제 한미 정상회담도 열리지 않았습니까? 모두발언만 보면 분위기가 굉장히 화기애애했습니다. 화면으로 보고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이번에 북한의 도발이 대단히 개탄스럽고, 또 우리를 격분시켰는데, 거기에 대해 미국이 아주 단호하게 대응을 잘해 주셨고 한미 간 공조도 빈틈없이 이뤄져서 아주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대단히 감사합니다. 문 대통령께서 '개탄한다'는 그 단어를 사용하신 데 대해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절대 제가 그 단어를 사용해 달라고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행운의 단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금 개탄한다는 단어를 사용한 데 대해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 이 얘기가 나오니까 좌중도 웃음이 빵터졌는데 왜 그런 겁니까?

[기자]
미국에서는 디플로러블이라고 하는 단어 자체가 지난해 미국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 당시 후보가 저 단어를 사용했어요.

그 당시의 맥락은 이거였어요.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개탄스러운 인간들이다. 어떻게 트럼프 같은 인간을 지지하냐.

이것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거예요. 표가 많이 떨어진 정도가 아니죠.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격분시켰고 중도진영에서 이럴까 저럴까 하는 사람조차도 세상에 저렇게 저런 말을 다 하나.

그래서 트럼프가 막말하는 건 다 그냥 넘어가는데 힐러리 클린턴은 막말하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막말을 한 거예요. 그 말이 바스켓 오브 디플로러블.

그 말을 해서 갑자기 약간 이게 추세가 바뀌었어요. 그래서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 요인 중에 기본적으로 힐러리 캘린턴이 선거 전략을 잘못해서 트럼프가 이겼는데 힐러리 클린턴이 뭘 잘못했냐라고 할 때 이메일 수사에 대한 문제가 잘못됐고 개탄스럽다는 말, 그 말을 해서 잘못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굉장히 고마운 말이죠. 반가운 말이죠.

[인터뷰]
말씀 다 하신 것 같습니다. 특별히 더 여기에 추가하거나 넣을 게 없습니다. 우리 대통령께서는 개탄스럽다는 표현을 가끔씩 쓰시잖아요.

그런데 미국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이 말 쓰는 것이 굉장히 조심스러운 표현이거든요.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고마운 단어였다. 그러면 우리 김 실장님한테는 이 질문 드리겠습니다.

어제 핵심 합의 내용은 역시 최첨단 군사자산 획득에 합의했다, 이 부분인데요. 최첨단 군사자산을 한국이 구매하도록 합의를 했다. 이렇게 해석을 해야 되는 건가요?

[인터뷰]
어제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최첨단 군사자산의 획득 그리고 개발. 개발이 빠졌는데. 이게 있고요.

두 번째는 전략자산의 순환적 배치를 좀 더 자주 한다. 이게 두 가지 핵심 내용인데요. 앞부분만 말씀을 드리면 소위 말해서 첨단무기체계를 우리가 앞으로 킬체인을 하든지 KAMD를 하든지 예를 들면 선제공격을 할 때도 감시자산이 필요한 거고요.

그다음에 KAMD를 할 때도 우리가 디펜스를 하기 위한 여러 가지 첨단 자산들이 필요한데 이거 미국 의회가 가지고 있는데 이거 잘 안 해 주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께서 이걸 좀 관심을 갖고 행정부에서 빨리 결정하고. 그리고 나서 의회에 넘겨줬으면 좋겠다.

그것이 소위 말하는 첨단군사력의 구매하고 관련되어 있는 거고요. 두 번째는 개발이라고 하는데 첨단군사력의 개발의 핵심은 아마 여기서는 두루뭉실하게 넘어갔지만 이 속에 원자력추진잠수함이 들어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10월에 한미 국방부 장관 회담이라고 하는 SCM이 있으니까 여기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겠는가.

그래서 이렇게 대략적으로 이 정도만 합의된 것만 해도 제가 볼 때는 아주 큰 좋은 성과였다고 봐요.

[앵커]
대략적인 합의만으로도 굉장히 큰 성과였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왕선택 기자는 어떻게 봅니까?

[기자]
이게 내용에 대해서도 저도 동의를 합니다. 지금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었죠. 미사일도 만들었죠. 이렇게 되면 안보 균형이 깨지는 겁니다. 안보가 취약해졌죠.

그러면 대한민국 대통령이 할 것은 취약해진 안보를 보강해서 우리가 지킬 수 있다라고 하는 것들을 국민한테 보여주는 게 임무거든요.

그런데 대한민국의 안보는 기본적으로 한미동맹이라는 틀 속에서 같이 가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 대통령을 만나서 우리의 안보 역량을 강화하는 부분에 대해서 원칙적인 합의를 이루었다고 하고 그것을 국민에게 보고하는 것은 매우 잘하는 일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트럼프 대통령이 한 열흘 전쯤에 트위터에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을 어피스먼트플리시먼트라고 해서 유약한 정책이다라는 표현을 썼어요.

외교 용어로 어피스먼트폴리시라고 하는 것은 특별히 찌질이 정책이라고 하는 모욕적인 용어입니다.

그거 일반적인 용어가 아닙니다. 모욕줄 때 하는 용어가 아닙니다. 그거를 하필은 동맹국가 대통령한테 한 거예요.

그런데 열흘 만에 대면을 한 거예요. 대면을 해서 웃고. 또 중요한 안보 자산 증강에도 합의를 했기 때문에 개인적인 앙금 이런 것들을 어느 정도 가시고 다시 개인의 신뢰감을 구축을 했다, 회복을 했다 이렇게 평가를 한다면 저는 굉장히 잘 됐다, 만족스럽다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시간이 없어서 한 가지만 짧게 여쭤보겠습니다. 어제 한중 외교장관 회담도 있었는데요. 한국이 전술핵 배치 안 하겠다, 우리한테 약속했다.

중국 외교부에서는 이렇게 밝혔거든요. 그런데 우리 외교부는 전술핵 얘기 꺼내지도 않았다 이런 얘기가 지금 나오고 있어요. 이건 어떻게 봅니까?

[기자]
그게 아마 중국과 한국의 입장이 조금씩 다른데 우리의 입장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이라고 하는 틀 속에서 한반도 비핵화는 지켜나간다라고 하는 기본적인 입장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기준을 가지고 북한에 대해서도 비핵화한다고 해놓고 왜 안하느냐. 그리고 NPT라는 질서를 지켜야 하는데 왜 안 지키느냐, 이것이 우리가 북한에 대해서 비핵화를 요구하는 이유가 됩니다.

그래서 비핵화라고 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이 맞는데. 그것을 강조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된다면 중국은 그것을 전술핵을 도입하는 것도 안 하겠다라고 해석한 것 같습니다. 우리 외교부에서는 전술핵은 입에서 꺼내지 않고 비핵화 이야기는 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강경화 장관은 비핵화 얘기를 했고 그거를 왕이 외교부장은 그러면 전술핵도 안 가져온다고 약속한 것으로 봐도 되겠다, 이렇게 자의적으로 해석했다고 저는 이해를 하고요.

다만 이 부분이 정확하게 판단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양국 간의 조율을 통해서 왜 이렇게 됐는지 사후 설명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제가 볼 때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만일 이 발언을 했다라고 하면 이것은 대단히 문제가 있는 발언이라고 보고요.

외교부 장관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발언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중국에서는 이 문제를 공론화시켜버렸잖아요.

그러면 한국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 중국 외교부에 대해서 정정당당하게 이거는 아니다라고 얘기를 해야 되고.

[앵커]
공식적으로 우리 외교부에서 해야 된다?

[인터뷰]
당연히 그렇게 해야죠.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한미 정상회담, 한미일 정상회담. 여러 가지 기조연설. 모든 걸 관통하는 것은 북핵인데 긴장된 뉴욕의 시간들이 이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왕선택 YTN 통일외교 전문기자, 그리고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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