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재외공관 52곳, 4년 이상 감사 무풍지대"

박주선 "재외공관 52곳, 4년 이상 감사 무풍지대"

2017.09.20. 오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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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공관에서 성추행 사건 등 비위가 잇따랐지만 50여 곳의 재외공관이 규정을 어긴 채, 4년 이상 외교부 자체감사를 한 차례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외교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이달 초를 기준으로 재외공관 183곳 가운데 4년 이상 자체 감사를 받지 않은 곳은 52곳에 달했습니다.

지난 7월 성범죄 의혹이 불거진 주 에티오피아대사관에 대한 감사도 규정을 위반한 5년 차인 올해서야 진행됐고 현지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물의를 빚은 주 칠레대사관 역시 자체감사를 받은 지 4년이 넘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 자체감사규정은 재외공관이 2년에서 4년마다 정기 감사를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박주선 부의장은 재외공관의 비위 사건이 끊이지 않는 건 자체감사조차 법이 정한 주기 내에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감사 인력이 부족하다면 외부 전문가라도 참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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